
[스포츠서울 | 임재청 기자] 배우 최원영이 절제된 악역 연기로 안방에 묵직한 존재감을 남기고 있다.
최원영은 은애하는 도적님아에서 권력을 향한 욕망을 숨긴 임사형 역을 맡아, 절제된 호흡과 폭발적인 감정선을 오가며 극의 긴장감을 책임지고 있다. 왕의 침전에 수상한 향을 피우는 설정부터 점차 드러나는 잔혹한 속내까지, 캐릭터의 변화가 차분하게 쌓인다.
특히 눈빛과 표정만으로 야망과 계산을 드러내는 연기가 인상적이다. 순간 스친 미소와 평정이 무너지는 장면, 차갑게 눌러 담은 대사는 임사형의 잔혹함을 효과적으로 각인시킨다. 힘을 줄 때와 뺄 때를 정확히 아는 연기 밸런스는 캐릭터를 단선적인 악인이 아닌 입체적인 인물로 완성한다.
악역이 극의 중심을 잡을 때 서사는 힘을 얻는다. 최원영은 임사형이라는 인물을 통해 그 역할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한편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매주 토·일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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