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외인 비슬리, 로드리게스

손성빈 “역대급이다”

코치진 모두 “정말 좋더라” 극찬

가을야구 노리는 롯데에 큰 힘

[스포츠서울 | 타이난=박연준 기자] “진짜 대박이다. 둘 다 스트레일리, 폰세 보다 훌륭한 구위를 갖췄다.”

롯데의 스프링캠프지인 대만 타이난 시립야구장이 벌써 들썩이고 있다. 올시즌 거인 군단의 마운드를 책임질 새로운 외국인 투수 듀오를 향한 극찬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역대 롯데 최고의 외인으로 꼽히는 댄 스트레일리(38)는 물론, 지난시즌 리그를 평정했던 코디 폰세(32)보다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는 올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외국인 투수 제레미 비슬리와 엘빈 로드리게스를 영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두 투수 모두 시속 150㎞가 넘는 빠른 강속구를 던지는 것은 물론, 변화구의 완성도 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특히 일본 프로야구(NPB)를 경험했다는 점은 KBO리그 연착륙을 기대하게 하는 결정적인 요인이다.

불펜 투구 현장에서 흘러나오는 반응은 폭발적이다. 이들의 공을 직접 받아낸 포수 손성빈은 “말 그대로 역대급이다. 두 투수 모두 구종 하나하나의 완성도가 워낙 높아 어떤 공이 결정구인지 가려내기 힘들 정도”라며 혀를 내둘렀다.

함께 로테이션을 돌게 될 ‘토종 에이스’ 나균안의 평가도 다르지 않았다. 나균안은 “포수들이 스트레일리보다 공이 더 좋다고 입을 모은다. 무엇보다 야구 외적으로도 솔선수범한다. 열심히 하는 것도 있지만, 동료들과 함께 훈련하고 먼저 다가오는 모습에서 팀워크를 중시하는 진정성이 느껴진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사령탑의 신뢰 또한 두텁다. 김태형 감독은 “정말 좋더라. 불펜 투구만 봐도 든든하다”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고, 김상진 투수 코치는 “구질과 구종 모두 훌륭하다. 아시아 야구의 특성을 이미 파악하고 있어 적응 걱정은 접어둬도 좋다”고 분석했다. 카네무라 사토루 투수 총괄 코디네이터 역시 “폰세에 비견될 만한 능력을 갖춘 투수들”이라며 힘을 보탰다.

외국인 투수의 활약은 한 해 농사를 결정짓는 가장 핵심적인 열쇠다. 올시즌 가을야구 진출을 목표로 둔 롯데에 있어, 이들의 등장은 더할 나위 없는 호재다. 타이난의 뜨거운 열기를 뚫고 미트에 꽂히는 이들의 강속구가 사직구장에 ‘승리의 함성’을 몰고 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duswns06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