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SSG가 일본 미야자키 퓨처스 스프링캠프에서 스포츠영양학을 접목한 맞춤형 식단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선수단의 퍼포먼스 향상과 체계적인 신체 성장을 위해서다.

이번 관리는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훈련에 임하고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김주영 스포츠영양학 박사(서원대학교 헬스케어운동학과 교수)의 전문적인 자문을 받아 최적화된 영양 기준과 실무 가이드를 현장에 적용했다.

SSG는 피지컬 향상에 있어 영양과 식단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무엇보다 어린 선수들이 훈련 강도에 맞춰 스스로 섭취 영양소와 칼로리를 조절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이번 캠프부터 체계적인 식단 관리 시스템을 적용했다.

선수들은 당일 훈련 스케줄에 따라 훈련 강도를 분류하고, 이를 기준으로 본인의 음식 섭취량을 조절한다. 또한 각 선수의 체격 조건 등을 반영해 목표 칼로리를 산출하는 것은 물론, 맞춤형 식단을 구성 및 운영하고 있다. 고강도 훈련이 이어지는 날엔 식사 비중을 세분화해 훈련 중 에너지 고갈을 방지하도록 설계했다.

현장에서 선수들이 복잡한 계산 없이도 스스로 식사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플레이트 가이드’도 도입했다. 손 크기를 저울처럼 활용해 탄수화물, 단백질, 채소 등의 섭취량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선수들이 식당에서 접시를 채울 때 즉각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기적인 체력 및 체성분 모니터링을 통해 식단의 효과를 실시간으로 점검한다. 체중 유지 여부뿐 아니라 근육량의 변화를 정밀하게 살피고, 필요시 영양 섭취량을 즉각 보정하는 등 데이터에 기반한 세밀한 관리도 병행하고 있다.

김 박사는 “이번 자문은 캠프 기간 단순히 식단 메뉴 제공 및 변경에만 그치지 않고, 효과적인 훈련과 회복, 육성을 위해 필요한 영양 기준과 실용적인 현장 가이드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SSG 관계자 역시 “선수단이 이번 캠프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영양 섭취법을 익히고, 실제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외야수 이승민은 “체계적인 음식섭취가 훈련과 회복에 모두 도움이 되고, 몸이 좋아지고 있다는 게 체감된다. 나를 포함해 모든 선수가 식단을 열심히 하고 있다”며 “이 경험을 좋은 밑거름 삼아 1군에 올라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ssho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