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동윤 기자] 중국 쇼트트랙 대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마친 뒤 중국과 중국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린샤오쥔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웨이보와 샤오홍슈 등 중국 내 SNS 계정을 통해 올림픽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린샤오쥔은 중국 대표 자격으로 올림픽은 첫 출전이었지만 메달 획득에 실패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린샤오쥔은 개인전에서 출전한 3개 종목 모두에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중국 대표팀이 결승에 오르지 못하면서 메달 획득 기회는 사라졌다.

대회 첫 금메달이 걸렸던 혼성 2000m 계주에서는 준준결승에만 출전한 뒤 준결승과 결승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아픔도 겪었다. 중국은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4위에 그치며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만약 중국이 입상에 성공했다면 린샤오쥔도 규정에 따라 메달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레이스 막판 동료 쑨룽의 실수가 나오면서 동메달마저 놓쳤다.

린샤오쥔은 대회를 앞두고 중국 관영방송 CCTV에 출연해 “이를 악물고 8년을 버텼다”고 말하며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그러나 실제 무대에서는 네덜란드, 캐나다, 한국, 이탈리아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격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린샤오쥔은 중국에 대한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그는 SNS를 통해 “나라 덕분에 다시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었다. 이 영광은 남은 생애 동안 나와 함께할 것”이라며 “내 책임과 의무를 항상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4년 동안 함께했던 팀원들과 코칭스태프, 올림픽에 오지 않았지만 뒤에서 묵묵히 헌신한 스태프들, 그리고 가족과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중국 쇼트트랙 전체를 향한 메시지도 남겼다. 린샤오쥔은 “중국 쇼트트랙의 발전과 큰 관심에 감사드린다. 쇼트트랙은 정말 매력적인 종목이며, 젊은 선수들이 계속 합류하면서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린샤오쥔은 2030 프랑스 알프스 동계올림픽과 관련된 사진을 함께 게시하며 다음 올림픽을 향한 의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1996년생인 그는 2030년 올림픽이 열릴 경우 만 34세가 된다. ldy1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