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100홈런 앞둔 오스틴

2026시즌 14개 추가하면 대기록 달성

“팀이 더 많은 경기서 이기는 게 목표”

“홈런도 팀 승리 도움 될 때 비로소 의미”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100홈런, 팀 승리 도움 될 때 비로소 의미 있다.”

KBO리그 통산 100홈런까지 14개 남았다. 한국 입성 후 꾸준히 20홈런을 넘긴 만큼, 올해 대기록 달성이 유력하다. 그러나 개인 기록보다는 팀 승리에 집중한다. 100홈런 의미도 팀이 이길 때 더 커진다고 믿기 때문이다. LG ‘복덩이’ 오스틴 딘(33) 얘기다.

지난해 오스틴은 LG 구단 역사상 첫 기록을 남겼다. 7월1일 사직 롯데전에서 시즌 20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LG 구단 최초 3년 연속 20홈런을 넘긴 선수가 되는 순간이다. 팀도 한국시리즈 우승에 성공하면서 오스틴에게 여러모로 경사가 많았던 한 해다.

올해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 바로 통산 100홈런이다. 현재까지 86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2023년 처음 KBO리그에 데뷔한 후 단 한 번도 20홈런 이하를 기록한 적이 없다. 이런 페이스를 2026시즌에도 유지한다면, 100홈런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에 닿게 된다.

다만 본인은 개인 기록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늘 그랬던 것처럼 팀이 이기는 게 최우선 목표다. ‘복덩이’다운 마음가짐이라고 할 만하다.

오스틴은 “개인 목표에 대해서 매년 같은 질문을 받지만, 내 답은 늘 같다. 팀이 더 많은 경기에서 이기고, 다시 한번 우승하는 것이 내 목표”라며 “KBO 통산 100홈런까지 14개가 남은 걸 알고 있지만, 그 홈런이 팀 승리에 도움이 될 때 비로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어느덧 KBO리그 4년차다. 그렇기에 올해는 젊은 선수들을 이끄는 역할에도 더욱 신경을 쓰려고 한다. 경기장 안팎에서 모범을 보이는 게 목표다.

오스틴은 “내 역할은 팀에서 신뢰를 주는 베테랑이자 리더가 되는 것이다. 외국인 선수 가장 우선하는 것은 출루하고 주자를 불러들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라운드 안과 밖에서 모범이 되고, 언젠가 해외 무대를 꿈꾸는 젊은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스틴은 “지금 컨디션은 한국에서 뛴 이후 가장 좋다고 느끼고 있다”고 현재 상태를 전했다. 쾌조의 컨디션으로 다가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LG 구단 첫 2연패를 정조준한다. 목표를 향해 걷다 보면, 100홈런 대기록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밖에 없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