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투자증권, 목표주가 65만 원 유지

- 웨이모 6세대 시스템 도입으로 아이오닉5 로보택시 양산 기대

- 모셔널 레벨4 상용화 및 HMGMA 스마트팩토리 통한 원가 경쟁력 강점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자율주행 시장에서 웨이모(Waymo)와 모셔널(Motional)을 양 날개 삼아 로보택시 사업을 본격화한다. 하드웨어 플랫폼 공급과 자율주행 서비스 운영을 동시에 아우르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이 구체화되면서 미래 사업 가치가 기업가치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화투자증권 김성래 연구원은 지난 19일 보고서를 통해 로보틱스 상용화에 이어 모셔널과 웨이모로 이어지는 자율주행 사업의 모멘텀이 임박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웨이모의 6세대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차량 운행이 시작되면서 현대차의 웨이모향 ‘아이오닉5 로보택시’ 양산이 가시권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앞서 웨이모는 2024년 10월 6세대 시스템 적용에 있어 현대차의 아이오닉5 플랫폼 통합 계획을 발표하며, 2025년 말부터 초기 도로주행 테스트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이오닉5와 함께 6세대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었던 지커(Zeekr)의 전기밴 ‘오자이(Ojai)’의 배치가 이미 시작된 만큼, 아이오닉5 로보택시의 현지 주행 테스트와 양산 일정 역시 곧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웨이모와의 협력뿐만 아니라 자체 자율주행 자회사 모셔널을 통한 서비스 상용화에도 속도를 낸다. 현대차가 지분 45.04%를 보유한 모셔널은 올해 말 라스베이거스에서 레벨4(Lv4) 수준의 로보택시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이후 피츠버그, 보스턴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로써 현대차는 미국 내 자율주행 생태계에서 ‘로보택시 하드웨어 플랫폼 공급자’이자 ‘로보택시 서비스 사업자’라는 독보적인 지위를 동시에 확보하게 된다. 특히,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핵심 제조 거점이 될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 ‘HMGMA’는 스마트팩토리 기반의 혼류생산체계를 갖추고 있다. 서비스 사업자별로 다양한 센서 구성이 필요한 하드웨어 플랫폼을 다품종 소량 생산하기에 적합해, 경쟁사 대비 높은 원가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자율주행 사업의 수익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언론을 통해 보도된 2028년까지 웨이모향 로보택시 5만 대 공급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현대차의 기업 가치 재평가가 강력하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김성래 연구원은 “아이오닉5 로보택시 양산 및 판매, 앱 기반 자율주행 호출 서비스 매출 등 직접적이고 간접적인 미래 사업 가치가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한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고 평가했다. 목표가는 65만원을 제시했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