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동석 기자]

지난 시즌 챔피언의 환호는 어느덧 위기감으로 바뀌었다. ‘디펜딩 챔피언’ 부산 BNK가 연패의 늪에 빠지며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제 모든 것은 단 한 경기에 달려있다.

막바지로 치닫는 순위 경쟁, 가장 불리한 BNK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가 6라운드에 접어들며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청주 KB와 부천 하나은행이 일찌감치 PO행을 확정 지은 가운데, 남은 두 자리를 놓고 3팀이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용인 삼성생명, 아산 우리은행, 그리고 BNK가 그 주인공이다.

현재 12승 15패로 5위에 머물러 있는 BNK는 세 팀 중 가장 불리한 위치에 있다. 최근 뼈아픈 2연패가 순위 경쟁에 결정타가 됐다.

무너진 분위기, 뼈아팠던 2연패

BNK는 지난 21일, PO 진출을 다투는 삼성생명과의 홈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73-76으로 석패하며 큰 타격을 입었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던 22일, 리그 최하위 인천 신한은행을 만났지만 연전의 피로를 이기지 못하고 68-71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연패에 빠졌다.

‘운명의 날’, 25일 우리은행전을 잡아라

이제 BNK에게 25일 아산에서 열리는 우리은행과의 원정 경기는 사실상의 결승전이 되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2연패를 끊고 4위 우리은행과의 격차를 단숨에 좁히며 다시 한번 희망의 불씨를 살릴 수 있다.

하지만 패배할 경우, BNK의 봄 농구는 사실상 멀어진다. 남은 2경기 상대가 정규시즌 1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하나은행과 KB이기 때문이다. 두 팀 모두 마지막까지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돼 BNK로서는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지난 시즌,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던 BNK. 벼랑 끝에 몰린 챔피언이 남은 일정에서 자존심을 지키고 기적 같은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농구 팬들의 시선이 운명의 25일로 향하고 있다. white2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