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 내야수 셰이 위트컴이 태극마크를 달고 특별한 여정에 나선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은 그에게 단순한 국가대표 발탁 이상의 의미다.
위트컴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이번 WBC에 나서는 특별한 이유는 바로 어머니를 위한 것이다. 대회 출전으로 인해 어머니에게 예우, 보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솔직히 말해 더욱 특별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인터뷰에서는 “어머니 나라를 대표하고 그 방식으로 어머니에게 존경을 표할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하게 느껴진다”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 26일 경기를 마친 뒤,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정후와 자마이 존스, 고우석도 함께 탑승했다.

위트컴의 어머니 윤희 위트컴 씨는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주했다.
미국에서 성장한 위트컴에게 한국은 뿌리와 같은 존재다. 그는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꾸준히 한국 대표팀 합류를 희망했고, 직접 관계자들에게 연락을 취했다.
위트컴은 “빅리그 데뷔 이후 한국 대표팀에서 뛰는 것은 항상 나의 관심사였다. 비시즌 내내 기다려왔고, 정말 신나는 경험이 될 것”이라며 “이전에 한국 대표팀에서 뛰었던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해 한국 대표팀 관계자가 날 보러 와서 그때 인연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WBC는 부모 혈통을 기준으로 대표팀을 선택할 수 있다. 한국인 어머니를 둔 그는 망설임 없이 태극마크를 택했다.
위트컴은 최근 3년간 트리플A에서 73홈런을 터뜨린 장타력을 갖췄다. 지난해 트리플A에서는 타율 0.267, 25홈런, 64타점, OPS 0.869를 기록했다. 2루수, 3루수, 유격수는 물론 외야까지 소화 가능한 유틸리티 자원이다.
장타력과 수비 활용도는 1라운드 통과를 노리는 한국 대표팀에 분명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조 에스파다 휴스턴 감독도 지지를 보냈다. 그는 “위트컴의 몸 상태가 현재 아주 좋다. 먼 여정이겠지만 실전에서 많은 기회를 얻는 것이 그에게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위트컴이 좋은 성적을 내서 (대회에) 오래 머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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