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WKBL 복귀 시즌 보내는 박지수
WC 최종예선 위해 대표팀 합류
리그에서 보인 활약 대표팀으로 이어갈 시간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시즌 시작 전부터 여자농구 팬들의 관심이 한 곳에 쏠렸다. 국내 무대로 돌아온 ‘여제’ 박지수(28·청주 KB)가 주인공이다. 연일 활약하며 성공적인 복귀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제 태극마크를 달고 존재감을 발휘할 시간이다.
박지수는 한국 여자농구 ‘간판’이다. WKBL에서 뛰면서 정규리그 MVP 4회, 챔피언결정전 MVP 2회 등을 수상했다. 정규리그 기준 6관왕 1회, 7관왕 2회, 8관왕 1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여제’라는 별명이 어울리는 이력이다.

해외 경험도 했다. 2018년 WNBA에 진출해 2021년까지 뛰었다. 2023~2024시즌 후에는 튀르키예로 향하며 잠시 국내를 떠났다. 유럽 무대서 한 시즌 누빈 박지수는 올시즌을 앞두고 WKBL 전격 복귀를 결정했다. ‘여제’의 화려한 컴백이다.
관심이 쏠리는 게 당연했고, 이에 걸맞은 활약을 뽐내고 있다. 박지수는 평균 16.29점 10.57리바운드 2.3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공격도 공격인데 경기당 평균 1.62블록을 적는 등 수비에서도 빼어난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덕분에 KB도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박지수와 KB의 질주는 ‘일시 정지’ 상태다. 프랑스에서 열릴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월드컵 최종예선으로 인해 리그가 잠시 휴식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박지수는 12명의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B에서 보인 활약을 대표팀에서 이어가야 하는 때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현재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하고 있다. 7일 결전의 땅인 프랑스로 출국한다. 콜롬비아, 필리핀, 독일, 프랑스, 나이지리아와 B조에 속했다. 월드컵 개최국인 독일과 아프로바스켓 챔피언 나이지리아를 제외한 상위 2팀이 월드컵 본선으로 향한다.

그동안 박지수는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이번에도 당연히 대표팀 ‘부동의 에이스’ 박지수 역할이 중요하다. 특히 FIBA 랭킹(한국 15위)이 비슷한 콜롬비아(19위), 독일(12위)과 맞대결에서 힘을 내줘야 한다.
한국의 여자농구 월드컵 마지막 8강 진출은 16년 전 일이다. 이후 조별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올해 16년 만에 토너먼트 진출에 도전한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최종예선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박지수를 앞세운 대표팀이 월드컵을 향한 여정을 이어갈 수 있을까. skywalk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