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군백기를 스스로 지운 가수다. 우즈(WOODZ, 조승연)가 부른 ‘드라우닝(Drowning)’은 2025년 음원 차트를 씹어먹은 메가 히트곡이다. 음악만으로, 노래만으로 우즈는 자신의 브랜드를 키웠다.

그리고 새 앨범을 냈다. 우즈가 데뷔 13년 만에 첫 정규 앨범 ‘아카이브 원(Archive. 1)’을 발매했다. 디지털 싱글과 미니 앨범이 주류가 된 ‘숏폼’ 음악 시장 속, 무려 17곡이 꽉 찬 정규 앨범이다. 올라운더 아티스트 우즈라서 납득할 만하다.

◇ 13년의 거대한 빌드업...“과거는 준비 단계일 뿐”

유니크(UNIQ)부터 엑스원(X1), 그리고 솔로 아티스트 우즈에 이르기까지 그가 거쳐온 13년의 시간은 결국 이 ‘아카이브’를 세우기 위한 거대한 빌드업이었다.

전곡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참여한 우즈는 이번 앨범 발매 소회를 전하며 “그동안의 활동을 돌아보면 제게는 일종의 준비 단계였다고 생각한다. 이 앨범을 기점으로 보여드리고 싶은 행보가 정말 많다”고 밝혔다.

앨범명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느낀, 제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것들을 한데 모아 기록해 둔 말 그대로 저의 첫 번째 아카이빙”이라고 설명했다.

◇ 파괴적 사운드와 대중성의 조화...차트 ‘올 킬’로 응답받다

트렌드라는 명목의 ‘효율’ 대신 17곡이라는 거대한 볼륨을 택했다. 자신감이 분명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아무리 빠르게 흘러가는 가요계의 시간이더라도 완성도 높은 곡을 예의주시할 것이란 믿음이 있었다. 우즈는 “많은 트랙이 수록된 만큼, 한 곡 한 곡 모두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더욱 공을 들였다”고 자신했다.

실제로 우즈의 이런 결벽에 가까운 노력에 대중도 즉각 응답했다. 지난 4일 발매된 ‘아카이브 원’은 멜론 HOT100(발매 30일) 차트에서 전곡이 차트인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5위까지 치솟은 더블 타이틀곡 ‘휴먼 익스팅션(Human Extinction)’에 대해 우즈는 “원래 앨범에 들어갈 예정이 아니었는데, 곡이 가진 파괴적인 힘에 끌려 다시 듣다 보니 타이틀곡까지 오게 됐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나 나 나(NA NA NA)’는 주위 사람들이 꼽은 최애 곡이다. 우즈는 “지인 뮤지션들이 가장 많이 좋아해 준 곡”이라고 했다. 시원한 보컬과 대중적인 사운드로 리스너들을 사로잡으며 차트 최상위권에 안착했다.

◇ 스타디움을 꿈꾸는 아티스트의 당당한 발걸음

우즈는 이제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음악뿐만 아니라 콘셉트 포토, 뮤직비디오, 영화 등 다양한 시각적 프로젝트까지 준비했다.

우즈는 “다음 행보가 궁금해지는 아티스트, 실제로 라이브를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아티스트로 기억되면 좋겠다. 더 나아가 저의 꿈인 스타디움 규모의 월드투어를 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음악방송 활동을 시작하는 우즈는 오는 14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 공연을 시작으로 동명의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그가 꿈꾸는 ‘스타디움’을 향한 위대한 비행이 이제 시작이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