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자신과 싸우지 마”… 염경엽이 잊혀진 홀드왕에게 던진 ‘독한 조언’
‘4경기 출전’의 악몽 씻어낼까… 정우영, 2026 통합 2연패의 ‘히든카드’ 되나
[스포츠서울 | 정동석 기자] “잊혀진 홀드왕의 귀환”… 염경엽 감독, 정우영 위한 ‘백지 프로젝트’ 가동
LG 트윈스의 사령탑 염경엽 감독이 부진의 늪에 빠진 ‘홀드왕’ 정우영(27)의 화려한 부활을 돕기 위해 직접 나섰습니다. 정우영은 신인왕 출신이자 홀드왕까지 거머쥐며 승승장구했으나, 2023년부터 급격히 흔들리며 지난해에는 단 4경기 출전에 그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에 염 감독은 정우영을 마치 ‘2026년 신인’을 대하듯 특별 관리에 돌입할 계획이다.

◇ “상대가 아닌 너 자신과 싸워라”… 염 감독의 진심 어린 충고
염경엽 감독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당시 정우영을 따로 불러 깊은 면담을 진행했다. 염 감독은 정우영에게 상대 타자와 싸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와의 싸움에 몰두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본인이 과거에 어떻게 최고의 자리에 올랐는지 스스로 이해하고 정리할 것을 주문했다. 정우영 역시 그동안의 고집을 내려놓고 현재는 염 감독과 코치진이 제시한 새로운 훈련 계획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 경험을 밑거름 삼아 ‘백지’에서 다시 시작
염 감독은 정우영의 현재 상태를 ‘경험이 깔린 백지’라고 정의하며, 복잡한 투구 메커니즘을 버리고 심플하게 다시 그림을 그려나갈 방침이다. 정우영이 그동안 쌓아온 시행착오와 경험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염 감독은 복잡한 생각을 비우고 다시 기본기부터 차근차근 다져나가는 방식을 제시했다.

■ “올 시즌은 투자의 시간”… 1군 기회 보장 플랜
염 감독은 정우영에게 꾸준한 기회를 부여하는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다. 지난해 신인 김영우를 키웠던 방식처럼, 정우영을 꾸준히 1군에 등록할 예정이다. 점수 차가 큰 편안한 상황에서 등판시켜 정우영이 다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성공 체험’을 쌓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극심한 난조가 아니라면 2군으로 보내지 않고, 1군 무대에서 한 시즌 동안 정우영을 키워내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염 감독은 이번 시즌이 정우영의 커리어에 있어 부활할지, 아니면 평범한 투수로 남을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갈림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 트윈스의 통합 2연패를 노리는 마운드에 ‘홀드왕 정우영’의 복귀가 얼마나 큰 힘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white21@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