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윤동언 기자] 한국을 사랑하는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이 대한민국 국가전문자격인 ‘관광통역안내사’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파비앙은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약 1년여간의 치열한 준비 끝에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영상 속 파비앙은 합격 확인 화면을 보며 벅찬 감동을 숨기지 못했으며, 이는 단순한 자격증 취득 이상의 의미를 지닌 도전이었음을 시사했다.
파비앙은 “작년에 조금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유튜브와 방송, 일뿐만 아니라 사람을 만나는 것도 잠시 멈췄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그 시간을 어떻게 의미있게 쓸지 고민했다”며 스스로에게 “이 시간을 활용해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을 하자”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답은 너무 분명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 한국 문화와 한국 역사였다”며 관광통역안내사 시험에 도전한 배경을 설명했다.

관광통역안내사는 국내를 여행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설명하고 안내하는 전문직으로, 한국사, 관광자원해설, 관광법규, 관광학개론 등 방대한 양의 필기시험과 까다로운 면접을 모두 통과해야 한다. 전문 용어가 많아 한국인들에게도 난도가 높은 시험으로 정평이 나 있지만, 이미 ‘한국사 능력 검정 시험 1급’을 보유하며 전문 지식을 뽐냈던 파비앙은 이번 국가전문자격증까지 거머쥐며 명실상부한 ‘한국 전문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파비앙은 영상에서 이번 도전이 단순히 자격증을 따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우리 역사의 깊이와 문화를 더욱 정확하고 깊이 있게 전달하고 싶다는 구체적인 목표에서 시작되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시험 준비 과정에서 외국인으로서 한국의 법규와 전문 용어를 익히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음을 고백하면서도,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과 책임감이 끝까지 공부를 이어가게 한 원동력이었다고 덧붙였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국인인 나보다 더 대단한 열정이다”, “진정한 민간 외교관의 표본이다”, “파비앙의 전문 가이드를 직접 들어보고 싶다”며 뜨거운 축하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파비앙은 앞으로 방송 활동과 병행하며 전문 가이드로서 한국의 숨겨진 역사와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활동을 본격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그의 진정성 있는 행보가 향후 한국 관광 산업과 문화 홍보에 어떤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hellboy321@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