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FC안양은 이번시즌에도 변함없는 외국인 선수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안양은 누가 뭐래도 외국인 선수 선발에 탁월한 구단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시즌의 목표는 모따(전북 현대)와 야고(조호르)가 떠난 자리를 메우는 것이었다. 안양은 발 빠르게 움직여 최전방 공격수 엘쿠라노와 측면 자원인 아일톤을 데려왔다.
엘쿠라노와 아일톤은 시즌 초반부터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인다. 아일톤은 2차 동계 훈련부터 팀에 합류했다. 브라질에서 시즌을 치르다 온 만큼 곧바로 실전에 투입됐다. 평가전에서도 과감하고 직선적인 돌파뿐 아니라 문전에서의 결정력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일톤은 제주SK(2-1 승)전에서 교체로 데뷔전을 치렀는데, 오른쪽 측면에서 저돌적인 돌파로 공격에 힘을 불어넣었다. 선제골로 연결된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유효 슛 1개를 기록해 만족스러운 첫 경기를 소화해 냈다.

엘쿠라노는 안양에 합류하기 전 두 달가량을 쉬어, 컨디션이나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실제로 동계 훈련 기간에는 ‘물음표’가 붙었다. 그럼에도 엘쿠라노도 2번째 출전인 제주전에서 뛰어난 연계 플레이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엘쿠라노는 몇 년 전부터 유병훈 감독이 관심을 보여온 공격수다. 전형적인 타겟형 스트라이커는 아니나, 유 감독이 추구하는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에 적합한 자원으로 선택한 공격수다.
여기에 제주전에서 멀티골로 활약한 에이스 마테우스는 말할 것도 없다. 전천후 멀티플레이어 토마스도 여전하다. 토마스는 2경기 모두 스리백 왼쪽 스토퍼로 풀타임을 뛰었다. 특히 제주전에서는 지치지 않은 체력에 더해 폭발적인 스피드와 전진성으로 재차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를 지켜본 타 구단 관계자들도 토마스의 활약에 혀를 내둘렀다.

지난시즌 여름, 안양에 합류한 측면 공격수 유키치 역시 2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왕성한 활동량과 과감한 돌파로 여러 공격 찬스를 만들어냈다. 유키치는 최건주, 아일톤 등과 또 다른 유형의 측면 공격수다.
1부는 이번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보유 제한이 없고, 5명이 동시에 뛸 수 있다. 외국인 선수의 활약 여부가 팀 성적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안양은 변함없이 탁월한 안목으로 팀 색깔과 전술에 맞는 외국인 선수를 선택, 또 한 번의 ‘대박’을 예고했다. beom2@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