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배우 위하준이 드라마 ‘세이렌’에서 한층 깊어진 연기 내공과 범접 불가한 카리스마로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세이렌’ 3부에서 위하준(차우석 역)은 의문의 사건들을 파헤치기 위해 로얄옥션에 미술 보험 담당자로 정식 출근하며 본격적인 ‘내부 추격’의 서막을 알렸다. 위하준은 이날 전반부의 능청스러운 카리스마부터 후반부의 소름 돋는 반전 엔딩까지, 등장하는 장면마다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하며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다시는 놓치지 않으려고...” 위하준이 그리는 차우석의 ‘슬픈 집념’
이날 방송에서는 위하준이 왜 그토록 사건에 집착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고백했다. 과거 형사 시절, 보험 사기로 동생을 잃어야 했던 아픔이 그를 지독한 추격자로 만든 것. 위하준은 “내 동생 같은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니까, 다시는 놓치지 않으려고..”라며 소주를 들이키는 장면에서, 후회와 아픔이 스치는 쓸쓸한 눈빛으로 차우석의 인간적인 면모를 투영해냈다.
◇“다음 남자도 있습니까?” 박민영과 숨 막히는 수장고 심리전
보험 담당자 자격으로 로얄 옥션에 출근하게 된 차우석은 한설아(박민영 분)와의 위험한 동행을 시작했다. 특히 어두운 수장고 안에서 두 사람이 바짝 붙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3부의 백미였다.
위하준은 “김윤지는 도대체 뭘 밝히려다 살해당한 걸까요?”라며 설아를 압박했고,나가려는 한설아를 가로 막으며“혹시 다음 남자도 있습니까?”라는 도발적인 질문으로 팽팽한 텐션을 형성했다. 하지만 이에 흔들리지 않고 키스라도 할 듯 코앞까지 다가온 설아의 숨결에 위하준은 심쿵해버린 감정을 드러냈다.
어깨를 툭 밀치며 한설아가 나간 뒤 당황한 자신이 어이없는 듯 무안해 하는 표정 변화는 자신도 모르게 한설아에게 빠져드는 차우석의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그녀에 대한 ‘의심과 끌림’의 관계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 ‘차승사자’의 영리한 반격, 코믹과 스릴러를 오가는 전천후 연기
위하준은 자칫 무거울 수 있는 극의 분위기를 영리하게 조율하기도 했다. 자신이 잡아넣었던 보험 사기범 유사장(빨라유)을 찾아가 협박성 의뢰를 하는 장면은 위하준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빛을 발한 대목이다. 유사장의 엉덩이 밑에 숨겨진 진단서를 꿰뚫어 보며 기회를 주겠다고 제안, 수십 명의 배달 기사를 동원해 김윤지의 비밀 거처를 찾아내는 과정은 이 드라마에 유쾌한 웃음을 유발하며 활기를 불어 넣었다.
위하준은 이번 3회를 통해 능청스러운 ‘차승사자’의 면모부터 진실을 향한 집요한 추격, 그리고 한설아에 대한 묘한 끌림으로 감정의 수렁에 빠져드는 흔들림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한편, 배우 위하준의 명품 연기로 매회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세이렌’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khd9987@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