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희, 내복사근 미세손상

2주 휴식 예정

개막시리즈 출전 불투명

고민 많아진 롯데

[스포츠서울 | 사직=강윤식 기자] 전날 경기 시작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교체됐던 롯데 한동희(27). 회복에 생각보다 시간이 걸릴 듯하다. 2주 정도를 보고 있다. 개막시리즈 출전이 불투명하다.

롯데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시범경기 LG전에 앞서 황성빈(좌익수)-한태양(2루수)-전준우(지명타자)-윤동희(우익수)-손호영(3루수)-유강남(포수)-박승욱(유격수)-김민성(1루수)-장두성(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엘빈 로드리게스다.

눈에 띄는 건 라인업에서 빠진 한동희다. 13일 KT와 경기. 한동희는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경기 직전 갑자기 박승욱으로 교체됐다. 당시 롯데는 교체 이유로 옆구리 뭉침 증상을 얘기했다.

생각보다 회복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4일 경기 전 만난 김태형 감독은 “약간 좋지 않은 것 같다”며 “선수들 옆구리 자주 오는 증상이다. 찢어지거나 그런 건 아닌데, 2주 정도 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롯데 구단은 “검진 결과 왼쪽 내복사근 미세손상이 나왔다. 상태 심각하지 않으며, 관리 차원에서 당분간 휴식 부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롯데는 이렇다 할 보강을 하지 않았다. 국군체육부대에서 전역한 한동희 역할이 그만큼 중요했다.

2025시즌 퓨처스리그를 말 그대로 ‘폭격’했다. 100경기에서 타율 0.400, 27홈런 115타점, OPS 1.155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적었다. 지난해 연말 대표팀 평가전에도 선발되면서 롯데 팬들의 관심도 그만큼 높아졌다. 홈런이 부족했던 지난해 롯데의 약점을 채워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본인도 남다른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제대 후 감독님을 행복하게 해드리겠다”며 “내가 잘하면 분명 팀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이런 선수가 시즌 시작 전부터 옆구리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 롯데 입장에서도 애가 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2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회복한다고 해서 곧바로 정상 컨디션을 찾는 게 쉽지 않은 만큼, 개막시리즈 출전 가능성이 작아졌다.

올시즌 롯데는 시작 전부터 애를 먹고 있다. 스프링캠프 도박 파문으로 인해 4명의 선수가 시즌 초반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여기에 마운드 마당쇠 역할을 하는 박진도 전력을 이탈했다. 이때 한동희도 다쳤다. 김태형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