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광주=정다워 기자] 전북 현대가 구조 변화를 통해 반등을 노린다.
전북은 14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우승 후보 전북은 1~2라운드에서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부천FC1995와의 개막전서 패했고, 지난 라운드엔 김천 상무와 비겼다.
두 경기에서 가장 문제가 된 부분은 공간 창출이다. 블록을 세우고 수비하는 상대를 공략하지 못해 ‘U자형 빌드업’을 지속하는 시간이 길었다.
전북 정정용 감독은 미드필드 조합 변화를 통해 과제를 풀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전북은 오베르단과 김진규가 4-2-3-1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담당한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던 김진규가 한 칸 아래에서 오베르단과 중심을 잡는다. 대신 한 칸 위에 강상윤이 자리한다. 올시즌 처음으로 선보이는 조합이다.
김진규가 내려가면 볼 소유, 패스의 퀄리티가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정 감독은 “진규는 청소년 때부터 봐 잘하는 걸 안다”라며 “(앞을) 내다보는 자리에서 뛰니 더 잘할 것으로 본다”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수비 압박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3선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어 정 감독은 “강상윤은 몸이 많이 올라왔다”라며 “수비를 분산시키고 공간을 만들어준다. 세컨드볼도 많이 따낸다. 받아주고 연계하는 플레이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활동량이 많은 강상윤이 수비 라인을 헤집고 다니면서 다른 선수에게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관건은 수비. 두 경기에서 4실점 했는데 대부분이 뒷공간을 내주면서 역습에 당했다. 정 감독은 “조직적으로 막아야 한다. 실수도 나오면 안 된다”라고 경계했다.
개막 후 1승 1무로 좋은 출발을 보이는 광주의 이정규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아 다행”이라면서 “앞의 두 경기는 보수적으로 했다. 오늘은 공격 쪽에 더 초점을 맞췄다. 맞받아치는 경기를 하겠다”라는 구상을 내놨다. weo@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