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나고야=박준범기자] 지난해와 다르게 잘 싸웠으나 끝내 일본을 넘지 못했다.
오해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학 선발팀은 15일 일본 나고야 가리야게 웨이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덴소컵 한일 대학 축구 정기전에서 1-2로 패했다.
한국은 지난 2022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덴소컵에서 3-2로 승리한 뒤 5연속 패배를 기록했다. 또 2004년 초대 대회 도쿄 원정에서 2-3으로 패한 뒤 12차례 원정 경기에서 승리 없이 1무11패가 됐다.
한국은 초반부터 일본을 거세게 밀어붙였다. 오 감독이 예고한 대로 강한 전방 압박으로 일본의 빌드업을 방해했다. 위협적인 역습 상황을 여러 차례 만들었다.
하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전반 23분 황태환이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왼발 슛을 시도했는데 일본 골키퍼를 맞고 골대를 벗어났다. 9분 뒤에도 황태환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놓쳤다.
결국 위기를 넘긴 일본이 전반 추가시간 세트피스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나카무라 류세이의 왼발 프리킥을 히라오 하타야가 방향을 바꾸는 절묘한 헤더로 골문을 갈랐다.
한국은 사력을 다했다. 후반 11분 동점을 만들었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이태경의 크로스를 이탁호가 헤더로 내줬다. 이를 성예건이 재차 헤더로 밀어 넣었다. 하지만 일본은 후반 21분 마에다 고고로의 롱 스로인을 오가와 료타가 다이빙 헤더로 연결해 다시 한 골 앞서 갔다.
한국은 후반 28분 박강영과 김광원을 투입해 변화를 줬지만 끝내 동점골은 터지지 않았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한일 여자 대학축구 정기전에서는 한국이 일본에 0-9로 대패하며 ‘체급 차’를 실감했다. 올해로 4회째인 여자 정기전에서는 모두 일본이 승리했다. beom2@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