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19일 대전 한화전 첫 시범경기 무안타

애초 두 타석 예정, 자청해서 한 번 더 타격

이범호 감독 “부끄러웠는지 또 치겠다고 하더라” 웃음

20일 한화전도 지명타자 선발 출전

[스포츠서울 | 대전=김동영 기자] “한 번 더 치겠다고 하더라.”

KIA ‘슈퍼스타’ 김도영(23)이 시범경기 출전을 시작했다. 19일 대전 한화전이다. 두 타석만 소화하기로 했다. 세 번째 타석도 들어갔다. 자청했다. 이범호(45) 감독이 웃었다.

이 감독은 2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6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와 경기에 앞서 “어제 (김)도영이는 두 타석이었다. 파울플라이 2개 쳤다. 한 번 더 들어가겠다고 하더라. 부끄러웠나보다”며 웃었다.

이어 “오늘도 다시 선발로 나간다. 아직 시차가 좀 있다고 한다. 적응 중이다. 지명타자로 1~2경기 뛰고, 잠실에서 대타 한 번 나간다. 대구에서는 수비까지 나간다. 그러면 개막이다”고 덧붙였다.

김도영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다녀왔다. 17년 만에 8강 진출을 이끌었다. 8강전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서 패했다. 한 경기만 치르고 돌아왔다. KIA 합류다.

19일 한화전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투수 파울플라이, 포수 파울플라이다. 두 번만 치기로 했는데, 한 번 더 치고 싶다고 했다. 이 감독이 ‘오케이’ 했다. 세 번째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이 감독은 “어제는 공이 몸쪽 1개에서 1개 반 정도 빠지는 공이 들어왔다. 거의 끝에 걸치는 공이 들어왔다. 결과가 좋지 않았으나, 대처가 됐다. 나빠 보이지는 않는다”고 짚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 치는 타자 아닌가. 정규시즌 144경기 해야 한다. 지금 컨디션을 놓고 말할 때는 아니다. 본인이 알아서 맞출 것이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날도 선발로 나선다. 3번 지명타자다. “오늘도 두 번 정도 생각하고 있다. 밸런스 좋은 상태로 치면, 두 타석 이후 바꿔주려 한다. 안 좋아서 한 번 더 치겠다고 하면 또 치게 할 생각이다. 상황에 맞춰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KIA는 해럴드 카스트로(좌익수)-김호령(중견수) 테이블 세터를 꾸린다. 김도영(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윤도현(2루수)이 중심타선이다.

하위는 오선우(1루수)-제리드 데일(유격수)-한준수(포수)-박민(3루수)으로 꾸렸다. 전날 1번으로 나선 데일이 밑으로 내려왔다. 선발투수는 김태형이다.

이 감독은 “1~2번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데일이 하위타선에 배치됐을 때 또 어떨지 보려 한다. 지금 나성범과 김도영 등이 컨디션이 괜찮다. 이들을 중심에 놓고, 데일을 6번이나 7번에 배치하는 겅도 보고 있다. 지금은 뭐가 낫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