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상암=김용일 기자] “선수들이 재미있어 한다.”
개막 3연승을 달리는 FC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최근 선수단 내 밝은 분위기를 전하며 홈 개막전에서 4연승을 다짐했다.
김 감독은 2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5라운드 광주FC와 홈경기를 앞두고 “3연승, 4연승을 생각한 건 아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고 돌아봤다.
지난 18일 포항 스틸러스 원정(1-0 승)에서 19년 만에 서울의 개막 3연승을 이끈 김 감독은 내친 김에 4연승을 향한다. 서울 구단이 1983년 창단 이후 개막 이후 4연승을 해낸 건 한 번도 없다. 이날 광주를 잡으면 창단 43년 역사의 새 이정표를 쓴다.
서울은 광주와 최근 5경기 맞대결에서 2승3패로 열세다. 다만 이정효 현 수원 삼성 감독이 광주 지휘봉을 잡았을 때다. 올해 광주는 이정규 감독 체제에서 지난 4경기 무패(1승3무)를 기록했다. 기존 광주의 색채를 나름대로 유지하면서 순항 중이다. 김 감독은 “광주는 (감독이 바뀌었지만) 포지션 쓰는 게 비슷하다. 포백일 땐 이정효 감독 스타일이 있다”며 “수비할 땐 로우 블록에서 타이트하게 한다”고 말했다.
서울이 지향하는 플레이를 지속하는 게 관건이다. 김 감독은 트랜지션 상황에서 기회 창출, 득점 마무리까지 유의미한 장면을 추구한다. 지난 포항전 때도 중원에서 손정범의 강한 압박에서 시작해 조영욱의 결승골까지 만들어냈다.
김 감독은 최근 연승 가도를 달리며 선수들이 전술 색채에 대해 얼마나 확신과 자신감을 품고 있냐는 말에 “선수들이 재미있어 한다. 축구도 사회도 변화를 줄 때 ‘왜 저렇게 하느냐’에 물음표를 두는 데 다행히 새로운 것에 재미를 느껴한다. (주장인) 김진수도 많이 배운다더라”며 신뢰를 품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은 이날 조영욱과 안데르손의 최전방에 선다. 송민규와 바베츠, 손정범, 정승원이 2선에서 지원사격한다. 김 감독은 시즌 2골을 기록 중인 조영욱에 대해 “지난해엔 그 포지션에 영욱이 밖에 없었다. 올해는 동계전훈 때 클리말라가 부활했고, 후이즈까지 오면서 다르다”며 “동계 때부터 영욱이를 (평가전 때) 선발에서 제외했다. 이를 악물고 보여주려고 하는 것 같다”고 웃었다. kyi0486@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