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이란 전쟁 등의 여파로 국제 유가 불안정이 이어지면서 중고차 시장에서 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모바일 중고차 플랫폼 ‘첫차’가 최근 발표한 국산·수입 친환경 중고차 판매 시세 자료에 따르면, 유가 급등세가 본격화된 지난 2월 말부터 최근 한 달간 플랫폼 내 친환경 차량 구매 문의는 전월 대비 약 24% 증가했다.

이는 최근 유류비 부담이 커짐에 따라 차량 구매 시 연비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소비 성향이 짙어진 결과로, 특히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차종별 구매 검토 1위는 테슬라 ‘모델 3’가 차지했다. 모델 3의 이달 최저 시세는 신차 출고가 대비 47% 감가된 3531만 원으로 형성됐다. 이어 2위를 기록한 현대차 ‘넥쏘’는 신차 대비 78% 하락한 최저 1686만 원을 기록해 조사 대상 중 가장 큰 감가 폭을 보였다. 3위는 최저 3,791만 원의 시세를 형성한 테슬라 ‘모델 Y’였다.

국산 전기차인 현대차 ‘아이오닉 5’는 신차 대비 43% 저렴한 최저 2896만 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가 신차 대비 25% 낮은 평균 3712만 원, 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평균 4365만 원을 각각 기록했다. 제네시스 ‘GV60’는 전월 대비 시세가 4.9% 하락하며 이번 달 친환경차 중 가장 높은 시세 하락 폭을 나타냈다.

첫차 관계자는 “유가 불안정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차량 구매 시 연료 효율을 가장 먼저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신차 가격 부담이 큰 상황에서 감가율이 40~70%에 달하는 넥쏘나 모델 3 등의 친환경 중고차를 선택하는 것이 유류비와 초기 구매 비용을 동시에 줄이는 대안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