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밀턴 케인즈=김용일 기자] “죄송하다. 월드컵 전에 배운다. 분명 좋은 경기할 것.”
코트디부아르전 선발 출전해 초반 번뜩이는 돌파와 슛을 뽐냈지만 한국의 4골 차 패배를 막지 못한 황희찬(울버햄턴)은 이렇게 말하며 반전을 다짐했다.
황희찬은 지난 28일(한국시간) 영국 밀턴 케인즈의 스타디움 MK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 A매치 평가전에서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했으나 득점 없이 한국의 0-4 패배를 바라봐야 했다.
그는 초반 한국이 코트디부아르를 몰아붙일 때 주도적인 구실을 했다. 전반 11분 페널티박스 왼쪽을 파고들어 매서운 오른발 슛을 시도, 한국의 첫 슛을 기록하는 등 빅리거답게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번 평가전 때부터 국제축구연맹(FIFA) 통보사항으로 시행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전·후반 각 22분에 3분간 선수가 수분을 보충하는 시간) 이후 한국이 코트디부아르에 밀리면서 황희찬 역시 고립됐다.

그는 경기 직후 공동취재구역에서 국내 취재진을 만나 “새로운 조합이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서 마음이 무겁다. 응원해주신 팬께 죄송하다. 더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먀 “월드컵 전에 보완해야할 것, 발전해야 할 것을 배우는 경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린 친구들과 오늘 경기에 나섰는데, 좋은 장면을 만들고자 했다. 초반엔 좋았다. 브레이크 타임 이후 압박 강도가 약해진 게 있었다”고 돌아보더니 “결과적으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뒤 실점했다”고 아쉬워했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때 홍명보 감독은 황희찬은 별도로 지시했다. 이와 관련해 “상대 수비를 압박할 때 조금 더 위에서 하기를 바랐다. 공격 위치에서도 유기적인 움직임을 지시했다”며 “(킥오프 이후) 20~25분은 잘 됐다. 최대한 오래 후반까지 이런 모습을 만들어야 강팀이 된다. 그래서 평가전이 있다. 경기 끝나고 선수들과 얘기하면서 나아가면 월드컵 때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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