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빈(오스트리아)=김용일 기자] 축구대표팀 ‘홍명보호’가 오스트리아 원정 전반을 득점 없이 맞섰다.
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FIFA랭킹 22위)은 1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에른스트-하펠 슈타디온에서 킥오프한 오스트리아(24위)와 이달 두 번째 원정 평가전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홍 감독은 예고대로 다시 스리백을 가동했다. 손흥민(LAFC)을 최전방에 두고 이재성(마인츠)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좌우 윙어로 나섰다. 김진규(전북)와 백승호(버밍엄)가 허리를 지켰다. 좌우 윙백은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과 설영우(즈베즈다)가 나섰으며 스리백은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이한범(미트윌란)으로 구성했다. 골문은 김승규(도쿄)가 지켰다.
지난달 28일 영국 밀턴 케인즈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 첫 경기(0-4 패)와 비교해서 김진규, 설영우, 김민재를 제외하고 선발 8명을 바꿨다.
초반 코트디부아르전 참패 후유증을 비교적 잘 극복한 듯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전반 30초 만에 이재성의 침투 패스 때 손흥민이 첫 슛을 기록했다. 이후 오스트리아의 공세를 제어한 한국은 전반 16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후방에서 이한범이 상대 공을 따낸 뒤 전방 손흥민에게 절묘한 침투 패스를 연결했다. 손흥민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파고들어 특유의 헛다리 드리블에 이어 왼발 슛했다. 하지만 임팩트가 정확하지 않았고 골문 왼쪽을 벗어났다.

위기를 넘긴 오스트리아가 반격했다. 전반 18분 백승호의 패스 실수가 나왔다. 이후 왼쪽 크로스 상황에서 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에게 슛을 허용했는데 수비진이 가까스로 발로 저지했다.
경기 리듬에 녹아든 한국은 오스트리아와 치열하게 공격을 주고받았다. 그러다가 전반 21분 바움가르트너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는 상황에서 김주성이 골문 앞 상대와 경합하다가 부상을 입었다. 홍 감독은 4분 뒤 김태현(가시마)을 교체 투입했다.
부상 변수에도 한국은 흔들림 없이 맞섰다. 강한 압박으로 오스트리아 수비진의 실수를 유발했다. 전반 27분 이강인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절묘하게 돌아선 뒤 왼발 슛했는데 수비 몸 맞고 물러났다.
전반 37분 손흥민의 프리킥 상황에서는 백승호의 헤더를 상대 수비가 걷어내자 김진규가 벼락 같은 왼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다. 다만 상대 수비수 마르코 프리들이 저지했다. 1분 뒤 다시 손흥민의 코너킥 땐 김민재가 공격에 가담해 매서운 헤더 슛을 시도하기도 했다.
한국은 수비진은 지난 코트디부아르전과 비교해서 스리백과 최후방 간격을 잘 유지하면서 계획대로 이재성, 이강인을 향한 측면 침투 패스를 곧잘 해내고 있다. 마르셀 사비체르, 바움가르트너, 패트리크 비머 등 분데스리가 자원이 포진한 2선과 힘겨루기에서 밀리지 않고 있다. 설영우의 팀 동료인 최전방 공격수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도 이렇다 할 슛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 33분 아르나우토비치가 한차례 뒷공간 침투로 기회를 잡는 듯했는데 김민재가 재빠르게 달라붙어 완벽하게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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