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우, 인터내셔널 시리즈 재팬 출격

KPGA 통산 4승 함정우, 2026 시즌 첫 출전

아시아무대서 글로벌 경쟁력 시험

KPGA 개막 앞두고 실전 점검…동계훈련 성과 확인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출발은 일본이다. 시선은 세계를 향한다. 2023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대상 수상자 함정우(32·하나금융그룹) 얘기다. 함정우가 2026시즌 첫 샷을 아시아 무대에서 꺼낸다. 단순한 실전 점검이 아니다. 무대를 넓히는 시작점이다.

함정우는 2일부터 일본 치바현 칼레도니안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재팬(총상금 2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시즌 첫 대회다. KPGA 개막을 앞두고 컨디션을 점검하는 자리이자, 국제 경쟁력을 확인하는 시험대다.

이 대회의 무게는 가볍지 않다. 인터내셔널 시리즈는 LIV 골프와 연결된 무대다. 성적에 따라 더 큰 무대로 이어질 수 있다. 세계 각국 선수들이 모인다. LIV, 아시안투어, 일본투어 선수들이 한 필드에 선다. 수준이 다르다. 그래서 더 중요하다.

함정우에게는 기회다. 국내에서는 이미 증명했다. KPGA 통산 4승에 2023년 제네시스 포인트 대상을 거머쥐었다. 꾸준함을 앞세워 시즌 내내 흔들림 없는 경기력이 강점이다. 이제 그 경쟁력이 국제 무대에서도 통할지 확인할 차례다.

코스도 변수다. 칼레도니안 골프클럽은 정교함과 인내를 요구한다. 한 번의 몰아치기보다 4라운드 전체 흐름이 중요하다. 함정우 스타일과 맞는다. 무리하지 않고, 꾸준히 쌓아가는 플레이. 장점이 살아날 조건이다.

이번 출전은 상징성도 있다. KPGA 대표 선수의 무대 확장이다. 국내에 머물지 않는다. 아시아, 그리고 그 이상을 본다. 시즌 시작부터 방향을 분명히 했다. 비시즌 준비도 길었다. 스윙과 체력, 경기 운영까지 전반을 점검했다. 시즌 초반 흐름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목표는 분명하다. 함정우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2026년 시즌의 흐름을 잘 만들어가고 싶다”며 “전지훈련에서 준비한 것을 경기에서 잘 풀어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싶다. 아내와 딸 소율이에게 우승 트로피를 선물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함정우는 이미 국내 정상에 섰다. 이제는 다음 단계다. 일본에서 시작되는 첫 승부. 여기서 시즌의 방향이 결정된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