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장항준 감독의 이름값을 기대했지만 반전은 없다.

영화 ‘리바운드’는 재개봉 직후 반짝 상승 흐름을 보였으나 곧바로 박스오피스에서 밀려났다. 주말 관객 상승세를 타며 TOP10에 진입했지만 상승 곡선은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리바운드’는 4일 토요일 11위에서 5일 일요일 9위까지 상승했다. 특히 일요일 관객 수가 토요일보다 많았다.

통상 주말 극장가는 토요일 정점을 찍고 일요일 감소하는 흐름을 보이지만, 이 작품은 이를 거스르는 흐름을 보였다.

여기까지만 보면 반등 신호였다. 하지만 지속력은 없었다. 6일 기준 순위는 19위까지 밀렸다. 단 하루 만에 10계단 하락이다. 재개봉 효과는 주말에 머물렀다.

같은 감독의 작품이지만 분위기는 정반대다. 장항준 감독의 신작 ‘왕과 사는 남자’는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하며 누적 관객 1600만 명을 넘어섰다. 역대 흥행 2위 ‘극한직업’ 기록까지 압박하는 흐름이다.

반면 ‘리바운드’는 2023년 개봉 당시 약 70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실패한 작품이다. 이번 재개봉은 ‘왕과 사는 남자’ 흥행 흐름을 타는 기대 속에서 이뤄졌다.

하지만 관객 흐름은 이어지지 않았다.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를 배경으로 최약체 농구부의 8일간 여정을 그린 실화다. 이야기 자체의 완성도는 이미 검증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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