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동현 기자] 일본 축구 레전드들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불혹을 코앞에 둔 일본 축구 레전드 혼다 게이스케(39)가 싱가포르 1부 리그 FC주롱과 계약했다. 환갑을 앞둔 미우라 가즈요시(59)의 올해 초 J3리그 후쿠시마 유나이티드FC 입단에 이은 깜짝 소식이다.

혼다는 2026-2027시즌 FC주롱에 8월 입단할 예정이다. 202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챌린지 리그 본선 진출이 걸린 플레이오프에 출전하기 위해 부탄 1부 리그 파로와 단기 계약한 뒤 2년 만의 그라운드 복귀다. 싱가포르는 혼다가 프로 생활을 하는 일본 밖 11번째 국가다.

혼다는 구단 홈페이지에서 “목표는 리그 우승”이라며 “가장 많은 국가의 최상위 리그에서 득점해 기네스 세계 기록에 이름을 올리겠다”는 개인적인 목표도 밝혔다.

혼다는 일본 국가대표로 98경기에 출전해 37골을 터뜨렸다. 일본 선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3개 대회(2010년·2014년·2018년) 연속골을 기록했고, 아시아 선수 역대 월드컵 본선 최다 골 기록(9경기 4골)도 갖고 있다.

일본 축구의 전설 미우라는 지난 1월 J리그(J3)로 5년 만에 복귀해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일본 아마추어 최상위 리그이자 일본 4부 격인 아틀레티코 스즈카 클럽에서 리그 최고령(58세 249일) 출장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다만 경기력이 현저하게 떨어져 일본 팬 사이에서는 ‘노욕’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다.

미우라는 지난달 오타니 쇼헤이 유니폼을 입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야구 대표팀을 응원하기도 했다.

일본 대표팀 소속으로 89경기 55골을 기록했다. 1990년대 황선홍(58)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홍명보(57) 국가대표팀 감독 등과 한일전에서 여러 차례 맞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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