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기, 롯데전 6이닝 무실점
올시즌 개인 첫 QS
선발 다소 어려운 상황 속 연속 호투
LG ‘토종 에이스’ 자리 넘본다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LG 송승기(24)가 올시즌 본인의 첫 번째 퀄리티스타트(QS)를 적었다. 상승세가 이어진다. 이제는 LG 5선발이 아닌, ‘토종 에이스’로 불러도 손색없는 경기력이다.
송승기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안타 1사사구 5삼진 무실점을 적었다. 시속 147㎞까지 찍힌 속구는 위력적이었다. 여기에 포크볼을 비롯한 변화구도 날카로웠다. 투구수는 84개다.

1회초 황성빈, 빅터 레이예스, 전준우를 연속으로 범타 처리했다. 2회초에는 한동희, 김민성, 한태양을 맞아 삼자범퇴를 적었다. 3회초 윤동희 좌익수 뜬공을 시작으로 전민재를 맞아 삼진 잡아냈다. 이후 손성빈, 황성빈에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레이예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초 전준우, 한동희, 김민성을 상대로 또 한 번의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5회초에는 전민재에게 볼넷 하나를 줬지만,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6회초 선두타자 황성빈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햇다. 이후 레이예스, 전준우, 한동희를 차례로 쓰러트리며 이닝을 마쳤다. 이후 우강훈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지난해 LG ‘히트상품’은 누가 뭐래도 송승기였다. 스프링캠프를 거치며 5선발 경쟁서 이겨냈다. 첫 경기부터 훌륭한 피칭을 선뵈며 기대를 모았다. 이후 선발 로테이션 이탈 없이 풀시즌을 소화했다. 11승6패, 평균자책점 3.50을 적었다. 데뷔 첫 선발 풀시즌에서 3점대 평균자책점과 10승을 적은 것.
한국시리즈에서는 불펜으로 활약했다. 첫 통합우승도 맛봤다. 올 초에는 태극마크를 달고 생애 첫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경험했다. 성장의 성장을 거듭했다.

물론 올해 출발이 매끄러웠다고 보기 힘들다. 대표팀 합류로 선발 빌드업이 다소 늦었다. 그래도 흔들림은 없다. 시즌 첫 등판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 호투를 펼친다.
올시즌 LG는 생각보다 선발진에서 애를 먹고 있다. 손주영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앤더스 톨허스트, 요니 치리노스가 한 번씩 크게 흔들렸다. 임찬규도 다소 애를 먹는 상황. 염경엽 감독 역시 “사실 선발 걱정은 안 했다. 지난해 한 게 있어서 올해 안정적으로 시작할 거로 생각했는데 힘들다”고 했다.
이런 분위기 속 송승기가 좋은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LG ‘깜짝 스타’였던 송승기. 올해는 ‘토종 에이스’ 자리를 넘본다. skywalk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