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주, 16일 롯데전서 결승 적시타
올시즌 득점권 타율 0.385
문성주 “형들과 동생들 덕분에 좋은 기회 온다”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한 발 더 뛸 것”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형들과 동생들 덕분에 나에게 좋은 기회가 오는 것 같다.”
LG가 롯데와 쉽지 않은 승부를 이겨내면서 연패에 빠지지 않았다. 결승 적시타를 때린 문성주(29) 활약이 중요했다. 올시즌 득점권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인다. 본인은 그런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는 동료들이 고마울 뿐이다.
LG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전에서 7-4로 이겼다. 전날 경기서 패했지만, 이날은 달랐다. 높은 경기 후반 집중력을 앞세워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문성주가 빛났다. 3-3으로 팽팽히 맞선 6회말 팀에 다시 리드를 안기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게 결승타가 됐고, LG는 승리할 수 있었다. 염경엽 감독 역시 “문성주가 2안타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어줬다”며 박수를 보냈다.
경기 후 문성주는 “결승타 상황에서 초구 슬라이더를 놓치면서 순간적으로 마음이 급해졌다. 그래도 다음 속구를 잘 받아쳐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속구를 노리고 들어간 것은 아니다. 모든 구종을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타이밍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 초반 문성주는 좋은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시즌 타율이 0.357이다. 무엇보다 득점권에서 강하다는 게 LG에 반가운 요소다. 득점권 타율이 무려 0.385다. 문성주는 본인에게 ‘밥상’을 차려주는 동료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문성주는 “공교롭게도 안타가 나올 타이밍에 주자들이 쌓여 있었던 것 같다. 형들과 동생들 덕분에 나에게 좋은 기회들이 많이 주어지는 것 같다”며 “득점권 상황에 특별히 더 집중하기보다는 내가 올린 타점이 팀 승리에 기여한다는 점 자체가 기쁘다”고 말했다.
개막 3연패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순식간에 분위기를 바꿨다. 어느새 최상위권에서 1위 경쟁을 하고 있다. ‘캡틴’ 박해민의 리더십이 빛을 발한다는 게 문성주 설명이다.

문성주는 “팀이 시즌 초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모든 동료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특히 (박)해민이 형이 연패는 반드시 끊어야 하고, 이기려는 마음을 모아 빠르게 승리 흐름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장 말대로 결과가 이어져 더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끝으로 문성주는 “이번 3연전 동안 주중 저녁 경기지만, 많은 팬분께서 경기장을 가득 채워주셨다. 큰 함성과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선수들 모두가 한 발 더 뛰며 더 많은 승리를 가져올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