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전주=정다워 기자] 전주성 함락에 성공한 인천 유나이티드 윤정환 감독이 승리에 만족감을 표했다.

윤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9라운드 경기에서 2-1 승리했다.

승점 3을 추가한 인천은 11점을 확보, 5위에 올랐다.

인천이 전북 원정에서 승리한 것은 2015년 8월 이후 약 11년 만의 일이다.

경기 후 윤 감독은 “11년 동안 전북 원정에서 승리가 없었다. 징크스를 깨 기쁘다.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했다. 먼저 실점했지만 정비해서 역전골까지 넣었다. 힘든 일정 속에서도 우리 리듬을 찾았다. 마지막에 항상 염려되는 부분도 나오지 않았다. 집중력을 갖고 해줬다. 예상보다 더 잘해줬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윤 감독은 “이동률이 기복이 있긴 한데 그래도 볼을 잘 차고 스피드도 있다. 부상에도 시달려 경기 감각에도 문제가 있었는데 오늘은 침착하게 잘해줬다. 충분히 득점할 수 있는 선수다. 오늘 같은 경기를 하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역전골을 넣은 이동률을 칭찬했다.

최근 뒷심 부족에 시달리던 윤 감독은 “상대가 롱볼을 때리고 들어왔는데 대응을 잘했다. 이승우에게 공간도 허용하지 않았다. 막아내는 힘이 약했는데 오늘 경기를 통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반면 인천의 타이트한 수비에 고전, 패배한 전북의 정정용 감독은 “홈에서 진 패장이 할 말이 없다. 팬 분들께 죄송할 뿐이다”라며 “선수들과 전체적으로 새롭게 마음을 다지고 주말 경기를 다시 시작하겠다”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정 감독은 “승리하면 경기력도 좋아질 수 있는데 전체적으로 우리가 해야 할 부분이 확실하게 안 되고 있다. 우리가 원하는 게임 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 디테일하게 자리 잡는 게 중요하다. 그런 시기인 것 같다. 5월까지는 만들어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