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척=이소영 기자] “긴장감을 극복하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요.”

시즌 두 번째 세이브를 기록한 새 마무리 투수 가나쿠보 유토(27)를 두고 키움 설종진(53)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그는 “구속도 더 나올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설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KBO리그 정규시즌 NC와 세 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연이틀 NC를 격파한 키움은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데 이어, 시즌 첫 3연승과 함께 최하위에서도 탈출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설 감독은 “부상자가 많은 상황이지만, 선수들이 승리 의지를 잘 보여줬다”면서 “선발이 제 몫을 해줬다.야수들의 실책이 나왔으나, 끝까지 집중한 덕분”이라며 전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마운드가 흔들리는 가운데 유토도 힘을 보탰다. 설 감독은 “구속은 시즌 초반에도 나왔다”며 “메커니즘이 달라진 것 같다. 경기 운영 면에서도 발전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유토는 22일전에서 9회말 등판해 1이닝 1안타 1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3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유토를 향한 기대도 확고하다. “평균 150㎞ 이상은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설 감독은 “연투 탓에 피곤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을 거라 본다. 중요한 상황 때마다 오르다 보니 긴장감도 무시할 수 없다. 점차 극복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발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유토는 “불펜과 비교하면 다른 점이 많다”면서도 “부담감보다는 자신감 있게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토는 4월 한 달 동안 11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했다.

한편 키움은 박주홍(중견수)-안치홍(2루수)-트렌턴 브룩스(지명타자)-임지열(좌익수)-최주환(1루수)-추재현(우익수)-김동헌(포수)-최재영(유격수)-김지석(3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김연주다. ssho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