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타임머신 여행’ 예고…지원사업 중 ‘재공연’ 새롭게 도입
10년 만에 ‘희재’ 컴백…애틋한 사랑 이야기로 감동 ‘2배’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딤프, 이하 DIMF)이 20년 전으로 타임머신 여행을 떠난다. 당시 공연계가 겪었던 현실의 벽을 허물고, 작품이 다시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DIMF는 아시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글로벌 뮤지컬 축제로, 국내를 넘어 전 세계 뮤지컬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 공식·창작 지원작을 비롯해 ‘DIMF 어워즈’ ‘뮤지컬스타’ ‘뮤지컬펍’ 등 다양한 무대와 부대행사로 18일간 대구 주요 공연장 및 시내 전역에서 펼쳐진다.
이번 페스티벌은 올해 20주년을 맞아 창작 지원사업의 규모를 확장, 새롭게 마련한 ‘재공연 지원사업’을 통해 잊혀진 대작을 다시 선보인다. 과거 한국 창작 뮤지컬의 제작 환경이 열악하던 시절, 시기를 잘못 만나 막을 내려야 했던 작품을 다시 무대화하는 작업이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28일 서울 종로구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다시 출발선에 서는 용기를 응원하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배 위원장은 “초연 이후 공연하지 못한 좋은 작품을 다시 무대화하는 사업이다. 과거 좋은 작품들 중 공모를 통해 다시 무대에 세우는 시작”이라며 “다시 무대에 올라 작품이 발전할 수 있는 공연을 탐색하는데 마음을 모았다. 창작 지원작을 위한 지원 규모가 같으며 공연장도 제공한다. 티켓 판매 수익금은 공연팀이 가져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첫 번째 주인공은 ‘희재’다. 대표 넘버는 성시경이 불러 화제가 된 ‘희재’다. 접수된 다수의 작품 가운데 대본, 음악 등에서 평가단의 최고점을 받아 첫 지원 사업의 티켓을 획득했다.
작품은 2000년 김하인의 베스트셀러 ‘국화꽃향기’를 원작을 바탕으로 2016년 작품명 ‘국화꽃향기’으로 무대화됐다. 당시 이건명과 배해선이 출연했다. 10년 만에 부활한 2026년 새로운 무대에는 서지유와 민재완 등이 오른다.
배 위원장은 “올해 처음 지원사업으로 시작한 데 의미가 크다. 올해 아쉽게 한 작품만 선보이지만, 성과가 좋으면 내년 2~3개의 작품을 선정해 관객들과 재회할 예정”이라며 “새로운 작품의 탄생과 가능성의 출발을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 많은 응원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뮤지컬 콘텐츠의 중심이 된 DIMF는 6월19일부터 7월6일까지 대구 주요 공연장 및 시내 전역에서 공연된다. ‘희재’는 6월27~28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다시 숨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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