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성로 기자] 프리미어리그 잔류 도전을 했던 번리가 결단을 내렸다. 강등 직후 스콧 파커 감독과 결별하며 다음 시즌 재정비에 돌입한다.

번리는 3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콧 파커 감독과의 동행 종료를 발표했다. 구단은 성명을 통해 “양측 합의하에 계약을 종료했다”며 “파커 감독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프리미어리그 강등 직후 이뤄졌다. 번리는 올 시즌 잔류 경쟁 끝에 결국 챔피언십 강등이 확정됐고, 구단 수뇌부는 빠르게 감독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파커 감독은 지난해 팀을 맡아 프리미어리그 생존을 목표로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시즌 내내 기복 있는 경기력과 부족한 득점력이 문제로 지적됐다. 수비 조직력은 일정 수준 유지했지만, 공격 전개와 결정력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특히 시즌 막판 승부처에서 반등에 실패한 점이 치명적이었다. 경쟁 팀들이 승점을 추가하는 동안 번리는 흐름을 바꾸지 못했고, 결국 잔류 경쟁에서 밀려났다.

영국 현지 매체들도 구단의 결정을 비중 있게 다뤘다. BBC 스포츠는 번리가 강등 확정 이후 빠른 체질 개선 작업에 돌입했다고 분석했고, 비인 스포츠 역시 구단이 즉각적인 변화로 챔피언십 승격 재도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커 감독에게는 또 한 번 아쉬운 마무리다. 그는 과거 풀럼과 본머스에서도 프리미어리그 승격 경험을 쌓았지만, 최상위 리그 생존이라는 과제에서는 꾸준히 한계를 드러냈다.

그럼에도 지도력 자체를 낮게 평가하긴 어렵다. 챔피언십에서는 팀 조직력 구축 능력을 인정받아 왔고, 다시 한 번 재기를 노릴 가능성이 크다.

이제 관심은 번리의 후임 감독 선임으로 향한다. 구단은 빠른 시일 내 새 사령탑을 선임해 다음 시즌 즉시 승격을 목표로 재출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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