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국민 MC이자 ‘뽀빠이 아저씨’로 사랑받은 방송인 이상용이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1년이 흘렀다. 특유의 힘찬 목소리와 환한 웃음으로 세대를 연결했던 그의 빈자리는 지금도 크다.
9일은 故 이상용의 1주기다. 고인은 지난해 5월 9일 오후 2시 30분께 서울 서초구 자택 인근 병원을 다녀오던 길에 갑작스럽게 쓰러졌다.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1세였다.
1944년생인 故 이상용은 고려대 ROTC 출신으로 육군 장교를 거쳐 1971년 CBS 기독교방송 MC로 데뷔했다. 이후 KBS ‘모이자 노래하자’를 진행하며 ‘뽀빠이 아저씨’라는 별명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1980~90년대 MBC 병영 위문 프로그램 ‘우정의 무대’를 통해 전국적인 인기를 얻었다. 군 장병들과 가족들의 사연을 함께 울고 웃으며 전하던 그의 진행은 당시 시대의 상징 같은 장면으로 남아 있다.
고인은 방송 인생에서 큰 시련도 겪었다. 1990년대 심장병 어린이 후원 사업과 관련한 횡령 의혹에 휘말리며 방송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이후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큰 충격 속에 미국으로 건너가 관광 가이드로 생활했다.
이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방송과 강연 활동을 이어갔다. 2019년에는 유튜브 채널도 개설하며 대중과 꾸준히 소통했다. 특히 별세 전날까지도 강연 무대에 오른 사실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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