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사비 알론소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온다. 행선지는 리버풀이 아닌 런던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비롯한 복수 언론의 17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첼시는 알론소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다. 4년 계약에 합의한 가운데 발표를 앞두고 있다. 알론소 감독은 7월 1일 시작하는 프리시즌부터 첼시를 이끌 예정이다.

충격적인 선임이다. 알론소 감독의 유력한 행선지는 리버풀이었다. 알론소 감독은 리버풀 레전드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전성기를 보낸 팀이다. 지난해 레알 마드리드에서 실패를 맛본 뒤 나왔을 때 알론소 감독의 다음 팀은 리버풀이 될 것이라 대다수가 전망했다.

리버풀은 상황이 좋지 않다. 이번시즌 17승 8무 12패의 평범한 성적으로 현재 5위에 머물고 있다. 우승에는 도전하지 못했고, 가까스로 다음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했을 뿐이다. 성적이 부진하고 경기 내용도 부실해 아르네 슬롯 감독과 결별하고 알론소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리버풀은 지지부진 사령탑 교체를 시도하지 않았고, 결국 알론소 감독을 첼시에 빼앗기고 말았다. 마땅한 대안이 없어 다음시즌에도 슬롯 감독과 동행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첼시는 이번시즌 큰 부침을 겪었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과 1월 결별한 뒤 총 세 명의 지도자가 바통을 이어받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다. 확실한 리더십을 갖춘 사령탑이 필요했는데 레이더에 알론소 감독이 들어왔다. 적극적으로 구애를 보낸 첼시는 결국 알론소 감독의 마음을 잡았고, 다음시즌 반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