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인천국제공항=김용일 기자] 축구대표팀 ‘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대비 사전캠프지인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향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선발대는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솔트레이크시티행 비행기에 올라 출국했다.
홍 감독을 비롯해 코치진과 지원스태프, 최종 명단에 포함된 이동경 조현우(이상 울산), 김진규 송범근(이상 전북), 이기혁(강원), 김문환(대전) 등 K리거 6명과 배준호(스토크시티), 엄지성(스완지시티), 백승호(버밍엄시티)에 훈련 파트너로 뽑힌 강상윤 조위제(이상 전북), 윤기욱(FC서울)까지 선수 12명이다.
홍명보호의 출국장엔 대한축구협회 이용수 부회장과 김승희 전무이사, 위원석 소통위원장 등 관계자와 더불어 50여 명의 축구 팬이 찾아 격려 메시지를 보냈다. 팬은 저마다 지지하는 선수의 이름이 새겨진 국가대표팀 또는 소속팀 유니폼을 들고 응원했다. 선수가 취재진과 인터뷰할 때와 단체 사진 촬영할 때 곳곳에서 “파이팅~!”이라고 외치며 힘을 불어넣었다. 선수들은 출국 게이트에 들어가기 전 팬과 소통하며 사인해주기도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24일부터 소집 훈련이 가능한 유럽리그 소속 선수는 24~25일에 걸쳐 현지로 합류할 예정이다. 발목 부상으로 국내에서 재활 중인 ‘중원의 핵’ 황인범(페예노르트)은 24일 후발대로 솔트레이크시티행 비행기를 탄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31일 아스널(잉글랜드)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예정된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둬 늦게 가세한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활동하는 ‘캡틴’ 손흥민(LAFC)은 25일 예정된 시애틀 사운더스전을 마친 뒤 솔트레이크시티로 이동한다.
홍명보호는 MLS 레알 솔트레이크 구단과 유타 대학 시설 등을 활용해 현지 적응 훈련에 나선다. 솔트레이크시티는 해발 약 1460m 고지대다. 북중미 월드컵 베이스캠프이자 조별리그 A조 1,2차전(체코·멕시코전)을 치르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 역시 1571m 고지대에 놓여 있다.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고지대 적응을 최우선으로 두고 담금질할 예정이다.

두 차례 실전 평가전도 예정돼 있다. 31일 오전 10시 트리니다드토바고, 6월4일 오전 10시 엘살바도르와 솔트레이크시티의 브리검영대 BYU 사우스 필드에서 각각 맞붙는다. 엘살바도르전 이후 결전지인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넘어간다.
홍명보호는 6월12일 오전 11시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체코와 운명의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 뒤 19일 오전 10시 ‘공동 개최국’ 멕시코와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벌인다. 이후 몬테레이로 이동해 25일 오전 10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에스타디오 BBVA에서 3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K리그1 강원FC에서 맹활약하며 깜짝 발탁된 ‘멀티 수비수’ 이기혁은 “이렇게 많은 팬에게 관심받은 게 처음이다. 응원이 아깝지 않게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말했다.
울산HD에서 이달 들어 부활날갯짓을 하며 역시 극적으로 승선한 2선 공격수 이동경은 “월드컵은 축구화 끈을 처음 묶고 시작할 때부터 꾸던 꿈”이라며 “국민에게 기쁨을 안기도록 잘 준비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2003년생으로 대표팀 ‘막내’인 배준호(스토크시티)는 “형들보다 좀 더 공격적으로 밀고 올라가면서 어린 선수만의 활기찬 에너지를 보일 것”이라며 “월드컵은 경험하는 무대가 아니라 증명하는 무대다. 지금까지 많이 경험하고 생각한 만큼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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