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개그우먼 김미려가 전성기 시절 극심한 생활고와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1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문천식의 매겨드립니다’에는 ‘김미려가 극단적인 선택까지 간 이유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 김미려는 문천식과 만나 무명 시절부터 전성기 시절 겪었던 남모를 아픔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당시 대중의 엄청난 사랑을 받으며 최고의 주가를 올렸던 김미려는 “대학로 생활보다 사모님으로 가장 잘나간 뒤가 더 힘들었다”고 밝혀 문천식을 놀라게 했다. 문천식이 “돈을 많이 벌지 않았냐”고 묻자, 김미려는 “생각보다 돈을 많이 못 벌었다. 당시 매니저들이 횡령(슈킹)을 많이 한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떼었다.

김미려는 “매니저들이 협찬 광고가 많이 붙어서 정작 내게 줄 출연료는 없다더라. 그때는 바보같이 그 말을 다 믿었다”라며 “잔고가 0원인 걸 뻔히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은행에 가서 통장을 계속 넣었다 뺐다 했다”고 극심했던 경제적 곤궁을 회상했다.
결국 주변의 배신과 생활고로 정신적 피폐함이 극에 달했던 김미려는 꽃다운 나이였던 27~28살 무렵,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했던 일화를 최초로 고백해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트렸다.
김미려는 “다음 날 방송 녹화가 있었는데, 같이 살던 동료(경아, 경분)가 귀마개를 끼고 자고 있었다. 겨우 깨워서 사태를 수습했다”라며 “동료가 당시 상황을 ‘고등어 10마리를 잡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표현했을 정도로 혈흔이 낭자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손을 수건으로 감싸고 응급실로 향했다”며 “당시 뮤지컬 원캐스트 공연 중이라 다음 날 바로 무대에 올라야 했다. 손에 붕대를 감고 있으니 동료들이 다 눈치를 챘지만, 나를 배려해 아무도 티를 내지 않았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에 문천식은 “가장 예쁘고 가장 잘나갈 때 그런 일이 있었다니 너무 슬프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암흑 같았던 시기를 버텨낸 김미려는 지난 2013년 배우 정성윤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최근 가정적인 모습과 함께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리며 대중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wsj0114@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