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SK인텔릭스 ‘나무엑스’의 시선은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 시대라는 사회적 변화에 맞춰 ‘돌봄’의 영역으로 뻗어가고 있다. 향후 나무엑스가 선보일 웰니스 솔루션의 주요 타깃은 ‘반려동물’과 ‘시니어(노인)’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Pet+Family)에게 나무엑스의 ‘펫 케어’ 기능은 든든한 지원군이 될 전망이다. SK인텔릭스 류기철 AX테크실장은 “강아지나 고양이가 실내 매끄러운 바닥을 다니다 슬개골이 탈골되는 경우가 많은데, 로봇이 일상적인 궤적과 걸음걸이를 상시 관찰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호자가 집을 비웠을 때 발생하는 반려동물의 분리불안 문제도 적극적으로 대처한다. 로봇은 홀로 남은 반려동물의 긁음이나 짖음 등 불안 행동을 관찰하고, 필요시 주인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등 교감에 나선다. 실제로 사용자 가정에서는 로봇이 이동할 때마다 반려동물이 곁을 맴돌며 친구처럼 인식하는 사례가 다수 보고되기도 했다.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내부적으로 준비 중인 프로젝트는 나무엑스가 지향하는 사회적 가치의 정점을 보여준다. 독거노인의 우울감 해소와 고독사 예방을 목표로 하는 로봇이 단계별로 실버 케어를 전담하는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
류 실장은 “초기 단계에서는 적적함과 우울감에 빠지기 쉬운 어르신들과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며 정서적 안정을 돕는 역할부터 시작한다”며 “궁극적으로는 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로봇 팔을 장착, 화장실 이동이나 대소변 처리까지 보조하는 단계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조심스레 밝혔다. 이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간병인 부족 현상과 한 달 수백만 원에 달하는 간병비 부담을 첨단 로봇 기술로 덜어내겠다는 포부다.
가장 외롭고 취약한 순간에 내 곁을 지켜주는 동반자. ‘나이가 들고 병이 들어도 인간다운 존엄을 지키며 살고 싶다’는 현대인의 깊은 갈증에 나무엑스가 내놓은 가장 따뜻한 해답이다. socool@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