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5월 버티기 대성공

염경엽 “구단이 문책아닌 격려한 덕분”

“쌓인 팀 케미러 버티는 것”

6월에는 문보경, 문성도 컴백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문책보다는 격려”

LG가 그야말로 잇몸으로 버텼다. 5월 목표를 5할 승률로 잡았는데, 그걸 웃도는 성적을 적었다. ‘문책’이 아닌 ‘격려’로 팀이 하나로 뭉친 덕분이다. 염경엽(58) 감독도 당연히 만족한다.

염 감독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IA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번 달 마지막 날인데 최선을 다해 버틴 것 같다. 누구 한 명의 힘으로는 버티지 못한다. 서로 책임을 나누고 문책하지 않고 격려하며 소통한 덕분에 버텼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시즌 LG의 목표는 분명했다. 창단 첫 2연패다. 김현수 이탈을 제외하면 지난해 우승 전력을 거의 그대로 유지했다. 자신감이 넘칠 수밖에 없던 조건이었다. 개막 후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투타 전반에 걸쳐 부상자가 쏟아졌다. 5월에는 ‘잇몸 야구’를 펼쳤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았다. 사령탑은 5할 승률 버티기를 선언했는데, 그 이상을 해냈다. 31일 경기 전까지 LG는 5월 15승10패를 기록했다. 삼성, 한화에 이어 KIA와 함께 공동 3위다. 5월 호성적을 앞세워 부상자가 많은 상황 속에서도 1위를 달린다.

염 감독은 “문책보다는 격려가 구단이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현장이고, 결국 구단은 우리를 쓰는 사람들이다. 우리가 못할 때 왜 못 하냐고 문책하고 그러면 현장에서는 스트레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우리는 그런 게 없다. 문제가 뭔지 서로 소통하면서 원인을 찾는다. 또 구단이 충분히 잘할 수 있다는 격려를 선수들, 코치진에게 한다. 이런 배려를 너무 잘해준다. 이런 게 쌓여서 팀 케미가 된다. 그런 걸로 2023년부터 지금까지 우리가 위기를 잘 넘기고 있는 것 같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선수나 코치진, 구단이 책임을 공감하고 서로 격려하고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방법을 찾아낸 덕분에 안 나오던 홈런이 나오는 것”이라며 “우리는 지금 홈런이 나오면서 버티고 있는 거다. 이건 한 명이 잘해서 그런 게 아니라, 선참이 선참 역할을 하고, 코치가 코치 역할을 하는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렇게 잘 버텨낸 LG. 6월에는 마침내 숨통이 트일 예정이다. 문보경과 문성주 합류가 임박했다. 당자 다음 주 화요일부터 등록은 가능하다. 다만 선수들 스스로 느끼는 컨디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선수들이 OK 사인을 내면 그때 복귀시킬 계획이다.

염 감독은 “가장 중요한 건 선수들 느낌”이라며 “만약에 선수가 ‘1~2게임 더 뛰고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하면 그렇게 한다. 일단 등록은 화요일부터 가능”이라고 설명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