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김은중호’가 출항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21세 이하) 대표팀은 1일부터 9일까지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소집 훈련을 실시한다.

김 감독은 지난 5월 대한축구협회 공개 채용을 통해 올림픽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김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 뒤 첫 소집이다. 총 26명이 모여 훈련을 진행하고 대전하나시티즌, 선문대와 연습경기도 치른다.

김 감독은 협회 인터뷰를 통해 “3년 만에 돌아오니 대표팀 훈련 환경이 많이 변했다. 특히 코리아풋볼파크라는 좋은 환경에서 우리 선수들과 훈련할 수 있어 기대된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소집 인원의 절반은 지난해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참가했다. 김 감독은 “아직은 완전체로 팀을 구성하지 못한 상태다. 우리 팀에 들어올 10명 정도의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나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번 훈련에서는 선수 파악과 함께 U-23 대표팀에 있는 선수들의 경쟁력도 종합적으로 파악하려 한다. 특히 지난해 U-20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들은 대표팀에 대한 무게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을 텐데, 올림픽 대표팀은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는 만큼 선의의 경쟁을 통해 우리 팀이 가고자 하는 방향성, 우리 게임 모델에 맞는 선수를 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중호의 목표는 2028 LA올림픽 본선행. 겨우 12팀이 참가하고, 아시아에는 두 장의 티켓만 주어진다.

김 감독은 “아직 확실히 결정된 바는 없지만, 다양한 시나리오를 가지고 준비 중”이라면서 “짧은 소집 기간 안에 최대한 팀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우리 팀이 꼭 이뤄야 하는 목표가 명확한 만큼 더욱 빠르고 철저하게 대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시아 축구는 이제 어느 팀이든 만만하게 볼 수 없다. 그렇기에 철저히 준비하지 않으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최대한 신속하게 선수들을 파악하고 최적의 조합을 찾아 경기장 안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선수들에게도 (우리 팀의 방향성을) 강하게 인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요즘 선수들은 태극마크에 대한 자부심이 조금은 부족한 것 같다”라면서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인 만큼, 태극마크의 무게를 견뎌야 한다. 그래야 자신을 증명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한 김 감독은 “나와 모든 선수, 팬 여러분들이 바라는 것처럼 우리의 뚜렷한 목표는 LA 올림픽 출전권 획득”이라면서 “우리 선수들이 아직은 어린 만큼 팬 여러분들이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으면 한다. 그러면 우리는 그 응원을 바탕으로 경기장 안에서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