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라운더, 프로 8년차

2026년 제대로 터진다

이미 홈런 커리어 하이

데뷔 첫 올스타 후보 포함

“투표 많이 해주세요”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투표 많이 해주세요."

2026시즌 삼성 최고의 '수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보여준 것이 있는 선수이기는 하다. 올시즌은 그야말로 폭발한다. 특히 장타가 불을 뿜는다. 이를 바탕으로 올스타 후보 명단에도 들었다. 팬들의 선택을 기다린다.

박승규는 올시즌 39경기, 타율 0.288, 8홈런 24타점, 출루율 0.379, 장타율 0.532, OPS 0.911 기록 중이다. 득점권 타율은 0.320에 달한다.

홈런은 이미 커리어 하이다. 지난해 기록한 6홈런을 넘어섰다.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도 유력하다. 여러 의미로 기억에 남을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삼성에 없어서는 안 되는 선수가 됐다.

오롯이 주전으로 뛰지는 못한다. 삼성 외야진이 그만큼 탄탄하다. 상대 투수에 따라 선발로 나서기도 하고, 교체로 출전하기도 한다.

2일 홈 NC전에서 팀을 구하는 대포를 쐈다. 선발 출전은 아니다. 6회말 대타로 출전했다. 그리고 8회말이다. 4-7로 뒤진 상황. 동점을 만드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크게 포효했다.

박승규는 "나 혼자 잘해서 나온 홈런이 아니다. 앞에서 (전)병우 형이 안타를 치면서 찬스를 이어주신 거다. 그래서 나한테 걸렸다. 팀원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고 강조했다.

빠른 발을 갖췄고, 펀치력도 있다. 이 정도 선수를 벤치에 두고 경기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도 '호사'다. 선발로 내면 김지찬이나 김성윤 등이 대기 자원이 된다. '뎁스'가 좋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2026 KBO 올스타 후보에도 들었다. 외야수 부문에서 구자욱-김성윤과 함께 들었다. 올스타 후보에 든 것은 2019년 프로에 온 이후 처음이다.

박승규는 "한 번도 생각하지 않은 부분이다. 후보에 포함됐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영광이다. 표를 많이 받을 수 있다면 그것 또한 감사한 일이다. 투표 많이 해주셨으면 한다. 결국 팬들께서 좋아해 주셔서 후보에도 든 것 아니겠나. 계속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이어 "올스타전은 그 자체로 상징적이지 않나. 어릴 때 올스타전 보면서 좋은 인상 많이 받았다. 프로에 온 이후 생각하지 못했던 순간들이 계속 찾아온다. 올스타전도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다. 가게 된다면 좋은 추억으로 남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2019 KBO 신인드래프트 2차 9라운드에서 지명됐다. 전체 82순위다. 8년차인 올시즌 제대로 터진다. 또 다른 '하위 라운더 신화'다. 올스타까지 뽑힌다면 '완성'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