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고향버스 떠난 김정연…새 이름 ‘홍단비’로 유튜브 도전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17년 동안 ‘국민 안내양’으로 전국을 누빈 가수 겸 방송인 김정연이 새로운 이름 ‘홍단비’로 인생 2막을 연다.
고향버스에서 하차한 지 약 3개월. 김정연은 최근 활동명을 홍단비로 바꾸고 유튜브 채널 ‘홍단비TV’를 열었다. 화려한 예능이나 자극적인 콘텐츠 대신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담는 휴먼 콘텐츠를 내세웠다.
채널은 개설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구독자 600명에 가까운 반응을 얻었다.
홍단비가 내세운 콘셉트는 단순하다.
“단비와 차 한잔 하실래요?”
그는 차와 음료를 담은 캐리어 하나를 끌고 북한산 등산로 입구와 종묘시장 골목 등을 찾아간다. 처음 만난 사람 곁에 앉아 “요즘 어떠세요?”라고 묻는 것이 콘텐츠의 시작이다.
홍단비는 “조회수를 위해 사람을 소비하는 걸 철저히 지양하려고 한다”며 “몸 하나만으로 다가가 사람 사는 이야기를 끌어내고, 만난 분을 세상의 주인공으로 만들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 상인, 농부, 택배기사, 가정법원에서 이혼 도장을 찍고 나온 부부까지 우리 주변 모든 이웃이 주인공”이라고 설명했다.
올여름에는 신곡 ‘사람냄새’도 발표한다.
홍단비는 “‘사람냄새’는 제 인생이 담긴 노래”라며 “17년 동안 고향버스를 타며 만난 어르신들과 쉰 중반까지 살아오며 만난 사람들의 웃음과 눈물을 한 곡에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사람 덕분에 웃고, 사람 때문에 울고, 또 사람 때문에 다시 일어난다”며 “‘사람냄새’를 들으며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발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17년 동안 국민 안내양으로 전국 곳곳을 누빈 김정연은 이제 홍단비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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