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HL 안양 ‘환골탈태’

2026~2027시즌 앞두고 로스터 재편

29일부터 훈련 시작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국내 유일의 남자 아이스하키 실업 팀 HL 안양이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상 탈환을 목표로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2026~2027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시즌에 나설 로스터 정비를 마무리한 HL 안양은 29일 HL 안양 아이스링크에 선수들을 소집해 팀 훈련을 시작한다. 7월24일까지 강도 높은 피지컬 트레이닝을 통해 기초 체력을 다진 후, 8월3일부터 아이스 트레이닝을 통해 우승에 도전할 창과 방패를 다듬는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파이널(5전3선승제)에서 레드 이글스 홋카이도에 3연패, 준우승에 머문 HL 안양은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체질 개선’을 목표로 대대적인 팀 정비를 단행했다.

남희두, 이현승(은퇴), 강윤석(레드이글스 홋카이도), 배상호(호주 센트럴 코스트 라이노스), 이윤석, 한자와 지카라(폴란드 KH 토룬), 다케야 리오토(도호쿠 프리블레이즈)가 팀을 떠났고 이들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젊은 피’를 수혈하고 7년 만에 신규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다.

대표팀 주축 공격수 김상엽이 3년간의 해외 리그 생활을 정리하고 국내로 복귀했고, 지난시즌 스타즈 고베에서 팀 최다 포인트(11골 10어시스트)를 기록한 신동현도 HL 안양에 합류했다. 고려대 주포로 활약한 권현수, 190㎝의 장신이 돋보이는 유망주 디펜스 임동규도 HL 안양 유니폼을 입고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 데뷔한다.

경복고 졸업 후 미국 조지 메이슨대(ACHL)에서 뛴 수문장 임태양의 영입으로 골리 포지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피지컬 플레이와 득점력을 겸비한 포워드 이종민은 2년여의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했다.

2019년 트로이 밀람(미국. 디펜스)을 끝으로 외국인 선수를 활용하지 않던 HL 안양은 수비 강화를 위해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출신 베테랑 디펜스 조 모로(33·캐나다)를 영입했다.

조 모로는 2011년 NHL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23순위로 피츠버그 펭귄스에 지명된 유망주 출신으로 2014년 10월 보스턴 브루인스에서 NHL에 데뷔했고 몬트리올 캐내디언스, 위니펙 제츠를 거치며 NHL 정규리그 162경기에서 9골 2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19년 NHL을 떠난 후에는 KHL, 리가(핀란드), EIHL(영국) 등에서 활약했고 지난 시즌에는 폴란드 1부 오시비엥침 소속으로 33경기에 출전, 5골 15어시스트를 올렸다.

HL 안양은 9월4일과 6일, 일본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에서 열리는 프리시즌 경기에서 레드이글스 홋카이도, 도호쿠 프리블레이즈를 상대로 실전 테스트를 치른 후 같은 달 18일 닛코 아이스벅스 어웨이 경기로 시즌 개막을 맞는다.

2026~2027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HL 안양과 일본 5개 팀(레드이글스, 도호쿠 프리블레이즈, 닛코 아이스벅스, 요코하마 그리츠, 고베 스타스)이 팀당 40경기의 정규리그 경기를 치른 후 4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챔피언을 가린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