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KIA전 1회 선제 결승타
6회 추가 득점까지 만점 활약
두산 3연승 이끌어
“확실한 공에만 승부”

[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두산이 KIA와 3연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마운드 싸움에서 웃었다. 그리고 결승타 주인공은 김민석(22)이다. 데뷔시즌 강한 임팩트 남겼다. 2년간 주춤했다. 팀도 옮겼다. 올시즌 부활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김민석은 27일 잠실 KIA전에 5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덕분에 두산도 3-2로 이겼다. 최근 3연승이다. 5위 자리도 지켰다.

1회말 결승타 때렸다. 류승민 볼넷과 도루, 양의지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1,2루다. 김민석이 우측 적시타를 치면서 1-0이 됐다. 이후 박준순-안재석 적시타로 3-0까지 앞섰다. 안재석 적시타 때 홈을 밟은 주자가 또 김민석이다. 9회초 2점 줬으나, 승리에 지장은 없었다.
경기 후 김민석은 "1회에는 최대한 공을 보면서 내 존 안에서 타격하려고 했다. 좋은 찬스가 왔다. 이 기회가 아니면 안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중요한 경기에서 결승타로 팀의 연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남겼다.

휘문고 출신 김민석은 2023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3순위 지명자다. 롯데가 뽑았다. 데뷔시즌 102안타 때리는 등 좋은 모습 보였다. 루키답지 않다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2년차부터 처졌다. 2024시즌 41경기 출전에 그쳤다. 타율도 0.211이 전부다. 결국 시즌 후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으로 옮겼다. 두산 첫 시즌인 2025년도 부침을 겪었다. 95경기 출전해, 타율 0.228이 전부다.

올시즌은 얘기가 다르다. 시즌 68경기에서 타율 0.299, 4홈런 27타점, 출루율 0.376, 장타율 0.430, OPS 0.806 기록 중이다. 득점권 타율이 0.373에 달한다. 찬스에 강하다는 얘기다.
홈런은 이미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타점도 데뷔시즌 만든 39타점을 넘어설 기세다. 종합공격지표인 wRC+(조정득점생산력)는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100을 넘기고 있다. 현재 124.1이다. 단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드는 중이다.

김민석은 "최근 타격감이 좋다. 이진영 코치님, 조중근 코치님께서 정말 많이 봐주신다. 점점 나만의 존이 생기는 느낌이다. 존을 좁혀서 확실한 공에만 승부하려고 하다 보니 원하는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상 출루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내 뒤에 든든한 타자들이 많기 때문에 내 역할만 잘하면 득점이 나올 거라고 믿는다. 좋은 흐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진영 코치는 "김민석은 박준순과 함께 젊은 선수들 가운데 습득력이 좋은 편이다. 이해가 빠르다고 할까. 괜찮은 것 같다. 안 좋을 때도 있었지만, 올시즌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다.
신인드래프트 전체 3번 지명자다. 야수 중에는 1번이다. 그만큼 재능이 좋다는 얘기다. 출발은 괜찮았는데, 이후 성장하지 못했다. 팀까지 옮겼다. 결과적으로 2년이라는 조정기를 거친 모양새다. 아직 22살이다. 이제라도 터지면 된다. 두산도 활짝 웃을 수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