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회장 나가겠다”…이경규, 홍명보호 탈락에 뼈 있는 농담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30년 넘게 월드컵을 지켜본 방송인 이경규도 결국 폭발했다. 그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를 두고 “이번 월드컵이 역대 최악”이라고 직격했다.
이경규는 28일 채널 ‘갓경규’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월드컵 탈락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경규는 “1994년부터 월드컵을 따라다녔는데 올해가 가장 최악”이라며 “최악으로 시작해 최악으로 끝났다”고 말했다.
이어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16강에 올랐고, 2018년에는 독일을 꺾으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이번에는 손흥민 선수를 빼고 난리를 치더니 아예 못 뛰게 했다. 이건 말도 안 된다”고 분노했다.
그의 허탈감은 행동으로도 드러났다.

제작진은 한국의 32강 진출 가능성을 두고 케이크를 준비했지만, 탈락이 확정되자 이경규는 케이크를 바닥에 던지며 답답함을 표했다.
그는 “욕도 못 하겠고 진짜 열받는다”며 “미치고 환장하겠다. 솔직히 32강에 올라갈 수준이 못 됐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을 향한 쓴소리도 이어졌다.
이경규는 “2014년에 그렇게 당했는데 이걸 또 당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며 “클린스만이 올 때부터 이 사달이 났다. 사발이 깨지면 붙여도 금이 가 있다. 사발 자체를 없애줘야 되는 거다. 뿌리를 뽑았어야 했는데 그대로 안 고치고 넘어오니까 사달이 나는 거다”고 비판했다.
이어 “2027년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시안컵이 있다. 남은 기간이 7~8개월 된다. 그동안의 분노를 어떡하냐. 분노가 사그라지지 않고 오래 갈 거다”고 했다.
손흥민을 향한 바람도 전했다.
이경규는 2030년 월드컵을 언급하며 “손흥민 선수가 은퇴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이 바뀌겠죠? 또 한다고 하면 어떡하지. 돌아버리겠네”라고 한숨을 쉬었다.
분노 끝에는 뼈 있는 농담도 나왔다.
그는 “축구협회 회장 쪽에 도전을 해서 팀 구성을 해야겠다”며 “이윤석이 만나서 축구협회 회장을 출마하기 위해 사람들 구해봐라 해야겠다. 수근이, 강호동이 앞장 세워서 축구협회 한번 나가보든지”라고 말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A조를 1승2패로 마친 뒤 조 3위 와일드카드 가능성에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을 3-1로 꺾으며 32강 진출 가능성도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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