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가격비교 차액보상제’를 실시한 결과 6월 매출이 강제휴무 이후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년 대비 신장세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가격비교 차액보상제는 홈플러스가 지난 5월 30일부터 1000개 핵심 생필품에 대해 매일 경쟁사인 이마트몰 가격정보를 조사해 양사 가격차이를 공개하고, 해당상품 총 구매금액이 경쟁사보다 비쌀 경우에는 차액을 결제 현장에서 현금쿠폰으로 돌려주는 제도다. 도성환 사장이 취임한 이후 내놓은 첫 가격정책이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6월 매출은 전년 동기 기존점 대비 7.1%, 전점 대비 11.9% 신장했다. 해마다 추석이나 설 명절 양력 기간이 달라 일시적으로 신장세를 보이는 것을 제외하면 강제휴무 이후 대형마트 매출이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홈플러스측은 설명했다.

같은 기간 온라인마트 매출도 전년 대비 32.0%, 방문객수는 40.2% 증가했다. 홈플러스 훼밀리카드 회원도 14만9595명이 신규가입했다.

홈플러스 마케팅부문장 안희만 부사장은 “앞으로도 대형마트 가격 투명성을 높여 고객의 합리적 소비를 돕는 한편, 서민생활에 필요한 장바구니 생필품을 지속적으로 최저 가격수준으로 낮춰 물가안정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자영기자 sou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