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이명박. 사진│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태진아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 당선됐다"


태진아 이명박 전 대통령

[스포츠서울] 태진아의 억대 해외 원정 도박 루머와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뜨겁다.

태진아는 24일 서울 용산구청 대극장 '미르'에서 기자 회견을 열어 최근 불거진 원정 도박 의혹에 대한 심경을 토로했다.

태진아는 '여론재판', '쓰레기 같은 기자', '이래도 되는 겁니까?'라는 극단적인 표현까지 사용하며 분노의 감정을 표출했으며, "억대 도박을 한 적이 없고, 아들 이루 역시 도박을 하지 않았다"라고 항변했다.

태진아는 자신의 결백함을 호소한 뒤 "다시는 카지노 근처에도 얼씬거리지 않겠다"라며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네티즌이 태진아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관계에 주목한 건 과거 태진아의 간통죄 때문.

일부 네티즌은 태진아가 과거 H건설 사장 조 모씨의 부인 김 모씨와 간통을 저지른 사건을 언급했다.

태진아의 간통으로 결혼을 앞둔 김 모씨의 딸이 자살했고, 조 모씨는 현대건설 사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로 인해 당시 H건설 부사장이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어부지리로 사장이 돼 서울시장과 대통령까지 역임할 수 있었다고 주장한 것.

이에 일부 네티즌은 태진아의 과거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엮는 것은 억지라며 그의 과거를 굳이 들춰낼 필요가 있느냐는 입장이다.

태진아 이명박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태진아 이명박, 대박이네", "태진아 이명박, 충격적이다", "태진아 이명박, 나비 효과?", "태진아 이명박, 신기하네", "태진아 이명박, 말도 안 되는 소리 좀 하지 맙시다", "태진아 이명박, 뭐지?", "태진아 이명박, 세상에 이런 일이", "태진아 이명박, 모든 건 태진아 탓?"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태진아 측은 기자회견장의 증거자료를 정리해 민·형사상 법적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승재 기자 news@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