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경기도 수원에서 실종된 여대생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용의자의 행동에 네티즌들이 화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16일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서부경찰서는 용의자가 범행 전 2시간여 동안 수원역 앞 번화가 주변을 차와 도보로 맴돈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용의자 윤씨는 지난 14일 오전 0시께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인근 번화가에서 여대생 A씨를 납치해 살해했다. A씨의 시신은 지난 15일 오전 9시45분께 평택시 진위면의 한 풀숲에서 발견됐다. 윤씨는 범행 후 강원도 원주시의 한 저수지 인근 야산에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가운데 윤씨는 사건 전날 13일 오후 10시께 회사건물에서 나와 몇 분간을 서성거린 뒤 오후 10시20분께 자신의 차를 타고 어디론가로 향했다. 20분 뒤 다시 차를 회사 주차장에 세운 윤씨는 2분 뒤 다시 차를 가지고 밖으로 나갔고, 번화가 주변에 있다가 5분 뒤인 오후 10시50분께 다시 차를 회사에 주차했다.


곧바로 걸어서 건물을 빠져나온 그는 회사 주변을 맴돌다가 6분 뒤 다시 CCTV에 모습을 나타냈고, 오후 11시15분 다시 차를 갖고 나간 그는 피해자 A씨를 납치해 차에 태운 뒤 14일 오전 0시께 회사로 돌아왔다.


경찰은 윤씨가 술취해 거리에서 자고 있던 A씨를 성폭행할 목적으로 자신의 회사 화장실로 끌고가 범행하려다가 완강한 반항에 부딪혀 몸싸움 도중 우발적으로 살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수원 실종 사건에 네티즌들은 "수원 실종 사건, 진짜 지옥갈거다", "수원 실종 사건, 어떻게 이럴수가 있냐", "수원 실종 사건, 계획적이었네", "수원 실종 사건, 대박이다", "수원 실종 사건, 충격이다", "수원 실종 사건, 이건 경악을 넘어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장우영기자 news@sportsseoul.com


사진=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