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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가슴성형, 볼륨 확대는 기본에 안전하게 유방 재건까지’
수술 한번에 가슴둘레가 5㎝ 커지고, 군살을 해결할 수 있다면 이를 마다할 여성은 없을 것이다. 가슴 볼륨은 타고나는 것으로 대개 2차성징 이후로 성장이 멈춰 볼륨이 왜소한 편에 속하는 여성에게 평생 신경이 쓰이기 마련이다. 많은 여성은 풍만한 가슴을 꿈꾸지만 한국 여성은 동양 인종 특성상 흉곽이 작은데다 볼륨감이 그리 크지 않은 편이다. 날씬한 몸매가 기본으로 여겨지는 탓에 다이어트에 매진하다보면 가슴은 더욱 빈약해진다.
‘외모 콤플렉스로 고민할 바에 수술로 자신감을 찾자’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적잖은 여성이 가슴성형을 결심한다. 과거엔 이목구비 성형이 대세를 이뤘다면 점점 체형성형으로 넘어오면서 가슴성형 수요도 높아졌다. 최근엔 인공보형물보다 안전한 자가지방이식을 선호하는 추세다. 하지만 지방세포 생착률이 저조한 탓에 지방이식에 줄기세포를 더한 ‘줄기세포가슴성형’으로 눈길을 돌리는 추세다. 보형물 특유의 ‘만들어낸 가슴’ 모양을 부담스럽다고 여기는 사람이 적잖기 때문이다.
의료시장의 핫 키워드인 ‘줄기세포’는 면역억제반응, 이에 따른 항염증효과, 지방세포·연골세포·뼈세포·근육세포 등으로의 분화능력, 혈관생성 유도, 빠른 회복 등으로 치료효과를 높여준다. 이를 지방이식 분야에 활용하면 이식된 부위에 지방세포 생착률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줄기세포 가슴성형은 기존 단순 자가지방이식과 시술 방식이 흡사하지만 ‘결정적 포인트’인 줄기세포 유무에서 차이가 난다. 환자의 몸에서 지방세포를 채취하는 단계까지는 같다. 채취한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분리한 뒤 이를 지방조직과 일정 비율로 혼합해 가슴에 주입한다. 줄기세포 작용으로 기존 지방이식의 20~30%대 생착률보다 2~3배 높아 리터치(1차시술 후 보완시술)할 필요가 없어 번거롭지 않다.
신동진 SC301성형외과 원장은 줄기세포를 활용한 미용시술 분야의 개척자로 꼽힌다. 2008년부터 줄기세포가슴성형에 올인, 꾸준한 연구 결과를 내보이고 있다. 신 원장이 지난 20008년 12월~2012년 11월에 지방유래줄기세포를 이용해 유방확대술을 시행한 여성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슴둘레가 평균적으로 시술 2주 후 5.25㎝, 시술 1개월 후 5.71㎝ 늘어났다. 지방줄기세포에 함유된 섬유아세포성장인자(FGF-2) 함량이 높을수록 시술 6개월 후 가슴둘레 증가치도 큰 상관관계를 보였다. 그는 이같은 연구결과를 중국 산동대 의대 연구논문을 통해 발표해 시술의 신뢰도를 높였다.
어떤 분야에서든 인기가 좋은 오리지널을 흉내내는 ‘미투(me too)상품’이 등장하기 마련이다. 줄기세포가슴성형도 마찬가지다. 이를 제대로 연구하지 않은 채 시술을 시행한다고 선전하는 병원이 적잖다. 어설픈 시술로 문제가 생길 경우 결국 피해를 입는 것은 환자다. 오리지널과 짝퉁 시술을 가르는 결정타는 ‘줄기세포 주입 셀 수’다. 신동진 원장은 “줄기세포 가슴성형의 생착률을 높이려면 지방유래 성체줄기세포 수가 적어도 5000만 셀 이상 투여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SC301성형외과는 주입된 셀 수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셀카운팅 기기’를 갖추고 있어 수술 후 구체적인 주입 셀 수 등을 파악할 수 있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