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스포츠서울] 소설가 공지영이 전직 신부가 모금한 돈을 다른 곳에 썼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가운데 과거 방송인 클라라의 설전이 재조명되고 있다.
공지영은 과거 트위터에 "솔직히 여자 연예인들의 경쟁적 노출, 성형 등을 보고 있으면 여자들의 구직난이 바로 떠오른다. 먹고 살 길이 정말 없는 듯하다. 이제는 연예인 뿐 아니라 TV나 매체에 나오는 모든 여성들도 그 경쟁 대열에…"라고 적었다.
클라라는 공지영에 "뜨끔해서 드리는 말씀이지만, 제게 관심은 직장인 월급과 같고, 무관심은 퇴직을 의미한다. 월급을 받아야 살 수 있는 것"이라며 "하지만 월급이 삶의 목표가 아니듯, 제 목표도 관심이 아니다. 훌륭한 연기자가 되는 것"이라고 멘션을 보냈다. 공지영은 "별게 다 엮여서 기사가 된다"며 "솔직히 전 클라라 이분이 누구신지 모르고(죄송해요), 이 분의 뒷말들이 왜 저랑 엮여야 하는지 피곤하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클라라는 "저를 모르신다니 알려드리겠다"며 "저는 '봉순언니' 때문에 울고 '도가니' 때문에 같이 열받았던 공 작가님 Subscriber(구독자)입니다. 이 글 때문에 더 피곤해지실 수도 있는데 미리 사과드립니다. 죄송해요"라고 전했다. 공지영은 "아니. 이 기회에 클라라 양 알게 되어 기쁘다"며 "전 '우행시' 주인공 강동원, '도가니' 주인공 공유 씨도 '그게 누구?'해서 모두를 기절케 함"이라며 "전 언론의 말도 안 되는 기사를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서울 서초경찰서는 전직 신부 김 모(48)씨가 자신에 대한 거짓 횡령 의혹을 SNS에 올린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공지영을 고소한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공지영은 지난 7월 마산교구 소속이었던 김 씨의 면직 사실과 함께 그가 밀양 송전탑 쉼터 마련을 구실로 성금을 모았는데 이를 교구에 전달하지 않았고, 별도로 모은 장애인 자립 지원 관련 성금을 개인용도로 썼다는 내용을 담은 글을 SNS에 올렸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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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지영, 클라라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