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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킹캉’ 강정호(29·피츠버그)가 밝은 표정으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강정호는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랜턴에 위치한 맥케니필드에서 게릿 콜을 상대로 라이브배팅(투수가 실전처럼 던지는 공을 타격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주루플레이를 제외한 거의 모든 훈련이 가능할만큼 회복됐기 때문에 살아있는 공을 쳐보며 실전감각을 끌어 올린 것이다.
이날 피츠버그는 박병호(30)가 입단한 미네소타와 201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치렀다. 넥센시절 공포의 4, 5번 타순을 완성한 박병호와 강정호가 모처럼 한 곳에서 만난 것이다. 강정호는 이날 경기를 찾은 MBC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박)병호 형이나 (김)현수나 시범경기 성적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기록으로 남는 게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즐기면서 투수들을 상대하는 게 도움이 될 것 같다. 나는 작년에 삼진만 17개를 당했다”며 “(박)병호형에게는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공략하라는 얘기를 했는데, 어제(4일 보스턴전) 세 타석에서 모두 초구를 공략해 안타를 때려내더라”며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올해는 KBO리그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이 대거 빅리그에 입성했다. 김현수와 박병호 외에도 이대호(시애틀)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이상 34)도 상대팀으로, 또 국가대표로 한솥밥을 먹은 선수들이다. 강정호는 “작년과 비교하면 훨씬 덜 외롭다. 플로리다에도 한국 선수(김현수, 박병호, 오승환)들이 있고, 또 가까운 곳에 숙소가 있어 자주 통화한다. 신기하기도 하고, 올시즌 어떤 모습일지 기대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KBO리그에서 함께 뛰었지만, 여기는 다른 환경이니까 맞대결을 하더라도 느낌이 다르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복귀 시점은 여전히 미지수다. 강정호는 “구단에서는 4월 중순이면 돌아갈 수 있다고 본다. 나는 잘 모르겠다. 남은 기간 동안 몸상태가 어떻게 될지에 따라 당겨질 수도, 미뤄질 수도 있다. 주루플레이를 제외한 다른 훈련을 소화하고 있으니, 조만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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