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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지난 주말 열린 국제 재즈 사진 시상식인 ‘재즈 월드 포토(Jazz World Photo)’에서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공연 사진을 출품한 나승열 작가가 2위를 수상하며 한국 재즈 축제를 세계적으로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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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월드 포토’는 지난 3월 20일 체코 트루트노프의 재지넥 페스티벌(Jazzinec Festival)의 폐막식에서 수상자를 발표하였으며, 이에 작년 한 해 동안 34개국에서 출품한 220명의 사진가들 가운데 3명의 최종 수상자가 가려졌다. 1위는 프랑스의 마리옹 티세랑, 2위는 한국의 나승열, 3위는 이탈리아의 아리엘레 몬티가 수상하였으며 2위를 차지한 나승열은 한국의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의 공식 사진작가로서 최초의 아시아 수상자로 기록되었다. 유럽과 미국의 내로라 하는 재즈 공연과 페스티벌들 사이에서 한국의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이 존재를 드러낸 것이다.
수상자인 나승열 작가는 ‘올해는 사진을 시작한지 꼭 10년째 해, 늦은 나이에 시작했음에도 많은 칭찬과 격려를 준 친구들과 동료들, 그리고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식구들에게도 감사를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본래 클래식 기타를 전공하였으나 스페인 유학 중 돌연한 손가락 마비증세로 음악을 접고 사진을 시작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음악가 출신답게 뮤지션들의 찰나의 영혼을 잡아내는 공연 사진에 탁월한 전문성을 갖고 있는 그는 세계적인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의 동생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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